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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니] 이승우의 자명종 선제골, 잠자던 신태용호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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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대표 공격수 이승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U-20대표 공격수 이승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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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위기였다. 충격음이 필요했던 전반 초반. 이승우(19)가 선제골로 자명종을 울렸다. 잠자던 신태용호도 그 소리에 깨어났다.

이승우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코리아 B조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36분이었다. 이승우가 단독 드리블, 기니 선수 다섯 명에 둘러쌓인 상황에서 골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오른발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뚝 떨어지는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그물을 갈랐다.
이승우의 선제골 이전까지 한국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기니가 만만치 않았다. 기니는 왼쪽 공격수 쥘스 케이타의 개인 플레이를 앞세워 한국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공격수들의 체격은 우람했고 몸싸움을 바탕으로 밀고 들어오는 기니의 공격에 주눅 든 분위기였다.

누군가 전환점을 만들어야 했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제골. 이승우가 해결했다. 이승우의 골은 그의 담대함, 스타 기질을 보여준다. 신태용호가 밀려서 가장 잘하는 공격이 잘 안 될 때 필요한 탈출구를 이승우가 맡았다.

이승우의 자신감 있는 움직임으로 점차 한국 공격 전반도 살아났다. 이승우는 전반 45분 상대의 왼쪽 지역을 돌파. 골문 근처에서 패스, 조영욱이 골을 넣도록 도왔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이승우가 패스하기 전 공이 골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으로 도움을 놓쳤다.
후반전에 그 아쉬움을 풀었다. 후반 32분 이승우는 정확하게 자로 잰 듯한 침투패스로 임민혁의 추가골을 도왔다. 한국은 이승우의 한 골과 도움 하나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앞세워 기니를 3-0으로 제압,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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