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니] 기니 초반러시 막고 광명 본 신태용호
입력 : 2017.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신명기 기자= 초반 기니의 공세를 이겨낸 신태용호가 첫 경기를 멋지게 장식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기니와의 1차전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16강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였다. 전력 파악은 힘들지만 아무래도 아르헨티나나 잉글랜드보다는 1승 제물이 되기 쉽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신태용 감독도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은 잊었다. 기니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기니의 일부 주력 공격수들이 빠지고 선발 명단에서도 수비적인 선수들이 나서면서 한국이 우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니는 킥오프와 함께 강력한 압박과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 선수들은 기니 선수들이 예상보다 강하게 밀고 나오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프랑스 리그앙 바스티아에서 뛰는 쥘스 케이타가 왼쪽 측면에서 휘저으면서 흔들림은 더욱 거세졌다.

다행히 전반 10분 이후부터 흐름은 한국 쪽으로 향했다. 경기 분위기에 적응한 선수들은 침착하게 패스 플레이를 이어갔다. 개인 능력이 좋은 이승우와 백승호까지 활발하게 공격을 가세하자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 쪽으로 향했다.

한국은 간헐적인 기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더욱 자신감을 찾았다. 이후 수비수들부터 침착한 볼처리와 맨마킹으로 상대를 후방으로 밀어냈다.

분위기가 올라왔을 때 반드시 나와야 할 골도 나왔다. 전반 36분 이승우의 슈팅이 굴절된 뒤 행운의 골로 연결되면서 결과물도 만들어냈다. 전반 종료 직전 조영욱의 골도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에 의해 무효 처리됐다.

후반 초반은 전반과는 달랐다. 이미 앞서고 있고 기니의 전력을 어느 정도 체감했기 때문에 선수들은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과감한 중거리 슈팅과 시원한 드리블 돌파가 나오면서 기니는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한국은 막판 임민혁의 추가골까지 묶어 완전하게 기세를 올렸고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기니의 초반러시를 막은 신태용호의 완벽한 승리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