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서 신세계 고문 "여자끼리 골프장 가는 나라 한국 밖에 없다" 특강 논란

홍수민 2017. 5. 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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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뉴스 캡처
구학서 신세계 그룹 고문이 한 대학 특강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우매한 민주주의'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구 고문은 17일 이화여대 경영대학 '경영정책' 수업에서 특강하면서 "우매한 국민들이 결정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업을 들었던 학생은 구 고문이 "낮에 골프장 가면 여자들끼리 오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호텔·레스토랑도 다 여자뿐이다"라고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구 고문은 이대 경영대 CEO 겸임교수로 10년 넘게 특강을 해왔다. 구 고문은 파장을 우려한 듯 이날 밤 해당 수업 게시판에 이대 경영대 관계자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에 대한 설명',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했던 당시 야당 등 반대자들의 단견과 어리석음', '한국 여성의 향상된 여권' 등 세 가지 사안을 언급하며 "저의 개인 생각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수강생 여러분께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다. 이 점에 대해 수강생들과 이대 경영대학에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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