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도통신 "고리원전 사고나면 한국국토 절반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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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이 20일 재미 핵물리학자 강정민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한국의 원전에서 사용후핵연료에 화재를 동반한 사고가 일어나면 한국의 국토 절반가량이 오염될 수 있고 일본인 수천명이 대규모로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9월의 기상 상황에서 사고가 날 것을 가정하면 한반도 국토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5만4천㎡가 오염돼 2천430만명의 한국인이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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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교도통신이 20일 재미 핵물리학자 강정민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한국의 원전에서 사용후핵연료에 화재를 동반한 사고가 일어나면 한국의 국토 절반가량이 오염될 수 있고 일본인 수천명이 대규모로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강정민 상급연구원은 부산 고리원전 3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가 냉각기능을 잃게 돼 화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방사성물질 세슘137이 대량으로 방출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고리원전 3호기에는 사용후 핵연료 818톤(t)이 보관돼 있다.
여기에 작년과 기상 상황이 같다는 조건을 더해 방사성 물질이 어느 정도 퍼져나갈지 예측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9월의 기상 상황에서 사고가 날 것을 가정하면 한반도 국토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5만4천㎡가 오염돼 2천430만명의 한국인이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서쪽에서 동쪽으로 편서풍이 불었던 작년 1월과 같은 기상 상황이라면 서일본을 중심으로 6만7천㎡가 오염돼 2천830만명이 어쩔 수 없이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다.
강 교수는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시코쿠(四國), 기이(紀伊)반도까지 지표의 세슘 농도가 1㎡당 200만베크렐(Bq) 이상인 피해지역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도통신은 강 연구원이 예상이 가능한 사고는 지진이나 지진해일(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뿐 아니라 테러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사고로 연결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하며, 연구 결과 안에는 방사능 피해가 북한이나 중국에서도 발생하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보도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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