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틸러슨 '체제 보장' 발언..북한 반응 주목

[앵커]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체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요.

여기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북한이 핵 포기를 한다면 대북 정권 교체와 공격, 붕괴 등 3가지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체제 보장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면담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미국을 신뢰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북한이 적극적으로 호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 실질적인 행동이 없는 신뢰 요구는 말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겁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북미 당국간의 불신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에 아마 북한은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실질적인 행동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훈련이 대표적인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는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북한)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한사코 짓밟으려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광란적인 북침전쟁연습이 계속되는…"

북한은 특히 한미 양국군의 북한 수뇌부 제거를 위한 '참수작전'에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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