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개통에 장애인들 "인권·평등 도시 기원"

정재민 기자 2017. 5. 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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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7017' 개장 첫날인 20일 장애인단체들은 "길을 넘어 서울의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인권과 평등을 위한 시작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역 서부역과 롯데마트 앞에서 '서울로7017 장애인 3길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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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수용시설 해체·의사소통권리 지원센터 설치 등 요구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2016 함께서울 누리축제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세상 만들기'를 외치며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고 있다./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7017' 개장 첫날인 20일 장애인단체들은 "길을 넘어 서울의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인권과 평등을 위한 시작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역 서부역과 롯데마트 앞에서 '서울로7017 장애인 3길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사람과 통합, 재생'이라는 가치를 담은 서울로7017의 시작은 단지 길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기에 서울시 장애인들은 그 시작을 환영한다"라며 "길을 넘어 서울의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인권과 평등을 위한 시작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 산하 44개의 장애인수용시설에 2700여명의 거주민이 살고 있다"라면서 "서울장애인인권증진기본계획 상 '600명 탈시설' 목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2016년 말 기준 226명만이 탈시설을 할 수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매년 끔찍한 인권침해가 반복되고 언론에 보도되지 않더라도 수용된 사람들이 무기력화되며 간접 폭력과 차별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거주시설 문제의 진짜 해결방법은 '장애인 수용시설 해체'"라며 "서울시 장애인들은 서울시 장애인수용시설을 모두 해체하고 2700명 장애인들과 함께 서울로7017을 함께 거닐고 싶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에 Δ활동지원서비스 24시간 지원자 200명 약속 이행 Δ의사소통권리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Δ노숙인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방안과 예산확대 등을 요구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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