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옥스만 보인 독일, 과제 남긴 어린 전차군단
입력 : 2017.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독일의 미래가 베일을 벗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통해 미래의 독일을 확인한 가운데 첫인상은 실망적이다.

U-20 월드컵이 막을 올랐다. 20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베네수엘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예상과 달리 독일이 0-2로 패했다.

독일은 최근 치러진 주요 메이저 대회마다 정상을 노크한다. 가장 최근에 치른 성인 월드컵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고 유로2016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그동안 올림픽 무대와 인연이 없던 징크스를 털고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연령대 상관없이 내달리는 독일의 U-20 월드컵 행보에 눈길이 갔다.

이 연령대 통산 10회 출전의 경험이 있는 독일은 1981년 호주 대회 우승이 유일한 U-20 월드컵 타이틀이다. 1987년 칠레 대회 준우승을 끝으로 정상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 앞서 치러진 2015년 뉴질랜드 대회서는 8강에 오르는데 그쳤다.

한국서 열린 월드컵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린 독일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국내에도 유명한 펠릭스 파슬락, 벤자민 헨리히스와 같은 유망주가 대회 출전이 무산된 독일은 아직 4명의 선수가 소속팀 일정에 따라 합류하지 못하면서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호펜하임의 측면 공격수인 필립 옥스와 마인츠의 미드필더 수아트 세르다르 등 기대주가 있었지만 팀적으로 완성도가 부족했다. 왼쪽 수비의 막시밀리안 미텔슈태트를 활용해 스리백과 포백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전술은 흥미로웠으나 어느하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공격은 옥스에게 의존했고 수비도 후반 6분과 9분 연거푸 흔들리면서 실점해 대회 출발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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