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학생 때 야학교사 활동"

박용필 기자 2017. 5.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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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학생 시절 노동자들을 위한 야학 교사로 활동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전인 지난 4월 22일,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자가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동기라며 김 여사의 학생 시절을 회고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글에서 “김정숙씨는 대학 입학년도인 1974년 당시 학술봉사단체였던 백단학회 회원으로 같이 활동을 한 적이 있다”며 “밤마다 옥수동 산꼭데기 74번 신진운수 버스 종점의 버스 안내양 기숙에서 올라가 어린 버스 안내원들에게 공부를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가 당시 음악을 가르쳤다며 “17세 전후의 어린 여성들 이었던 안내양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그 힘들고 거친 안내원 일을 하면서도 저녁이면 졸린 눈을 부벼가며 야학에 참석해 학구열을 불태웠다” “하루종일 만원버스에서 승객들과 씨름하며 정서에 목 말랐던 안내양들은 그 어떤 시간보다 김정숙씨의 음악 시간을 기다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육영수 씨의 올림머리는 당시 여성의 최대 미덕이었던 현모양처의 상징이었고 그 이미지가 곧 국모의 이미지로 굳어졌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바람직한 영부인의 이미지는 남편에게 순종하는 올림머리의 단아한 모습이 아닌 가난하나 공부하고픈 어린 소녀들에게 밤늦게 야학 봉사하는 여성상 그게 이시대의 영부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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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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