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중관계개선 움직임에도 中전문가들 "사드압박 지속" 주장

입력 2017.05.20. 11:38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 특사로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한중관계에 개선 움직임이 보이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중단 가능성은 아직 작다며 한국을 더 압박해야 한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뤼 연구위원은 사드 배치는 중한관계에서 여전히 가장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너무 낙관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을 지속해서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韓 특사, 양국관계 개선 가능성 보여줬으나 낙관 안 한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 특사로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한중관계에 개선 움직임이 보이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중단 가능성은 아직 작다며 한국을 더 압박해야 한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2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중한관계가 개선 가능성이 커진다 하더라도 사드 문제에 대해 한국을 지속해서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뤼 연구위원은 이 특사의 이번 방중에 대해 "전날 (시 주석과 이 특사의) 면담과 문 대통령의 대선 기간 반 사드 입장이 양국관계를 정상궤도로 되돌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러나 뤼 연구위원은 사드 배치는 중한관계에서 여전히 가장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너무 낙관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을 지속해서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의 국회 비준을 추진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보수정당이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국회 비준 추진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한미군 역시 사드 배치를 책임지고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또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북한 전문가인 진창이(金强一) 연변대 국제정치연구소 소장도 사드 문제에 대해 너무 긍정적으로 전망해서는 안 된다며 "사드로 인한 동북아 지역의 긴장 상황은 북핵 문제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 소장은 "북한의 향후 도발 가능성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중한관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항상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 위협을 중단하고 북한도 핵 실험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이는 각국이 협상에 나서는 토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