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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대북압박 분위기 조성발악..핵억제력 노력 강화할 것"

양새롬 기자 입력 2017.05.20. 11:22 댓글 0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응한 미국의 대북압박 분위기 조성을 비난하며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위협했다.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19일)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시험발사를 걸고들며 국제적인 반공화국제재 압박분위기를 조성해보려고 발악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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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담화.."트럼프 행정부 일부 광신자 유엔 위에 군림"
북한이 지난 14일 지대지 중장거리 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15일 노동신문이 발사 장면을 보도했다. 북한이 화성-12형이라는 미사일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동신문) 2017.5.15/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응한 미국의 대북압박 분위기 조성을 비난하며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위협했다.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19일)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시험발사를 걸고들며 국제적인 반공화국제재 압박분위기를 조성해보려고 발악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광신자들은 '다른 나라들이 북조선을 지지하든지 미국을 지지하든지 결정을 내리라. 북조선을 지지하는 그 어떤 나라나 단체, 개인도 철저히 제재할것이다. 국제기구라도 문제시할 것이다'고 하면서 유엔 위에 군림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긴급회의를 앞두고 대북제재를 이행하지 않는 국가들이 지목돼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담화는 이어 "국제무대에서 이러한 강권과 전횡이 허용된다면 주권국가들의 자주적 발전도, 진정한 국제적 정의도 실현될 수 없으며 세계는 미국이라는 강도가 제멋대로 판을 치는 불모지로 화하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근원을 송두리채 들어내고 진정한 국제적 민심과 정의를 마구 난도질하는 횡포무도한 무리들을 다스리기 위해 틀어쥔 것이 바로 우리의 핵보검"이라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무모한 압박의 도수를 높일수록 정의의 핵억제력을 억척으로 다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의 이번 담화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 등이 연달아 대화의 메시지를 내놓은 데 대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통신은 같은날 '조선의 힘은 미국의 공포전략에 파멸을 선언한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미국의 공포전략을 결딴내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새 세계건설을 선도해나가는 조선의 힘은 위대하다"며 "우리 공화국은 앞으로도 정의의 힘으로 자기를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억척으로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변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