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탄핵정국에 코스피 '도돌이표?'.."2160선까지 후퇴할 것"

정수영 입력 2017. 5. 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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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면서 잘 나가던 코스피시장에도 위험신호가 켜졌다.

대신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탄핵 이슈로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트럼프 노믹스 후퇴가 불가피해졌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되돌림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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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 투자심리에 찬물..주식시장 취약성 배가
IT비중 폭 축소, 내수주·경기방어주 비중유지해야
중기적으로는 코스피 2100선 저점매수 전략 제시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트럼프 탄핵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면서 잘 나가던 코스피시장에도 위험신호가 켜졌다. 특히 코스피가 2160p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탄핵 이슈로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트럼프 노믹스 후퇴가 불가피해졌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되돌림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2개월 전후 코스피 하락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며 “트럼프 탄핵 현실화 여부와 상관없이 이를 둘러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는 이제 시작됐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취임 직전까지 코스피가 저점 대비 상승한 130p 되돌림을 반영하면 코스피도 2160선까지 되돌림 현상이 전개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6월 FOMC회의를 앞두고 미국 금리인상과 재투자 정책 이슈가 가세할 경우 글로벌 유동성 위축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나치게 낙관적이던 투자심리, 역대급으로 낮아진 펀드 현금비중은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 갑작스런 금융시장 후퇴에 주식시장 취약함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종별로는 IT 비중 폭 축소, 내수주와 경기방어주 비중 유지·확대를 제한했다. 이 연구원은 “IT업종 중심으로 가격과 외국인 매물부담이 큰 데 반해 내수주와 경기방어주는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고, 외국인 수급부담에 빗겨나 있다”며 “베타가 낮은 내수주와 방어주 비중확대를 통해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장기 관점에서는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봤다. 그는 “트럼프 탄핵 현실 가능성은 아직 낮고 글로벌 경기회복,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며 정치적 불안이 실물경제에 직접적 타격을 준 경우는 없다”면서 “중기 투자자 입장에선 일단 단기 리스크를 회피하는 한편 6월말~7월 초 코스피 2100선 전후에서 적극적으로 매수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정수영 (grassd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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