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 출국..취임 첫 순방서 '내우외환' 극복할까

김혜지 기자 2017. 5. 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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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임 처음으로 미국을 떠나 총 8일 간의 중동·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최근 산적한 외교 현안에도 취임 119일 만에야 처음 미국 바깥 땅을 밟는 트럼프 대통령인 만큼 강행군이 예상된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순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란 '미국 혼자'라는 이야기가 아님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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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러 스캔들' 몸살..바깥은 외교현안 산적
중동·유럽 등지 6개 지역 8일간 차례로..'강행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첫 해외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임 처음으로 미국을 떠나 총 8일 간의 중동·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안으로는 '러시아 스캔들'로 위태로운 트럼프 대통령이 복잡한 외교 현안으로 가득 찬 세계 무대에서 대통령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AFP통신이 평가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첫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로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6개 도착지를 8일 만에 돌아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차례로 방문한 뒤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해외 정상들은 더 많다. 살만 사우디 국왕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신임 대통령까지. 최근 산적한 외교 현안에도 취임 119일 만에야 처음 미국 바깥 땅을 밟는 트럼프 대통령인 만큼 강행군이 예상된다.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 © AFP=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이틀 간의 사우디 방문에서 살만 국왕과 만나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고 테러에 맞설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중동의 수니파 지도자들을 리야드에 모아놓고 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과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서안지구의 베들레헴을 찾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연쇄 회담을 통해 이-팔 평화협정 복원을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현재 이스라엘의 경제 수도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인지 여부 등도 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에서는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 로마에서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후 25일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마지막으로 26~27일 시칠리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정을 통틀어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Western Wall)을 포함, 이슬람·기독교 등 3대 종교의 성지(聖地)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잇단 해외 방문지에서 '미국 우선주의'로 표방된 고립주의가 아닌 기존 다자주의에 더욱 가까운 외교 정책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가 전망했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순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란 '미국 혼자'라는 이야기가 아님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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