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BM 소스코드 훔친 中엔지니어 간첩혐의 기소..中 "정부 무관"

2017. 5.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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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업 IBM의 전직 중국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회사에서 소스코드를 훔쳤다가 간첩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IBM 차이나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던 쉬자창(許家强·31)이 최근 뉴욕 화이트플레인의 연방법원에서 자신의 경제 스파이 혐의와 상업기밀 절취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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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미국기업 IBM의 전직 중국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회사에서 소스코드를 훔쳤다가 간첩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IBM 차이나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던 쉬자창(許家强·31)이 최근 뉴욕 화이트플레인의 연방법원에서 자신의 경제 스파이 혐의와 상업기밀 절취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쉬자창에 대한 판결은 오는 10월 13일 이뤄질 예정이다. 변호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그가 훔친 컴퓨터 코드는 IBM이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컴퓨터 성능을 더 빠르게 해주는 클러스터 파일 시스템과 관련돼 있다.

쉬자창은 지난 2015년 12월 화이트플레인의 한 호텔에서 투자자로 위장한 미국 기관원과 만난 직후에 체포됐다. 고객들에게 팔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문제의 소스코드를 사용했다는 취지의 쉬자창의 발언이 녹음됐다.

당시 그는 미국에서 사업 협상과 한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초청을 받아 미국에 왔다고 진술했으나 학술대회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측 수사관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자로 위장해 쉬자창과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쉬자창은 당초 상업기밀 절취 혐의로만 기소됐다가 지난해 6월 공소장에 경제 스파이 혐의가 추가됐다.

소셜미디어에 올려진 쉬자창의 프로필을 보면 화중(華中) 과기대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2007년 미국 유학을 거쳐 2010년 11월 IBM 차이나에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5월 문제의 소스코드에 접근이 가능해진지 2개월만에 회사에 사직원을 냈다.

중국 측은 개인적인 범죄 사건이라며 정부당국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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