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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 넘어선 파격 인사 발탁… 檢 '대혼란'

기수 넘어선 파격 인사 발탁… 檢 '대혼란'
입력 2017-05-20 06:04 | 수정 2017-05-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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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신임 서울지검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성 주장을 해서 징계를 받고 좌천됐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국정농단 특검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는데요.

    평검사의 지검장 발탁, 파격 승진인사에 검찰 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영입 1호였던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벅찬 직책을 맡게 됐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 중인 최순실 게이트 재판에 대해서는 검찰과 특검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병우 전 수석과 정윤회 문건 수사 그리고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 지검장은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11년 만인 1994년 뒤늦게 검사에 임관했습니다.

    그럼에도 수사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중 보고 누락 등으로 상부와 갈등을 빚다 좌천됐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해 '항명 파동'의 당사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특별수사팀장]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사법연수원 23기인 윤 지검장의 임명은 '유례 없는 파격 인사'입니다.

    전임 이영렬 지검장이 연수원 18기인 점을 고려하면 무려 다섯 기수나 내려간 것입니다.

    윤 지검장 임명은 검찰 개혁을 위한 새 정부의 강력한 인적 청산 의지로 풀이되면서 조만간 검찰에 전례 없는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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