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항모 칼빈슨·레이건함 동해로 .. 내달초 한반도 해역서 첫 합동훈련
이철재 2017. 5. 20. 01:02
전투기 160대, 잠수함 3척 이상 집결
"북 도발 막으려 고강도 압박" 분석
미 태평양사령부는 “현재 서태평양에 머물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함이 초계 활동을 시작했다”며 “(지난달 29일부터 동해에 머물고 있는) 칼빈슨함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레이건함이 한반도 해역 진입을 위해 대기 중인 상태”라며 “워싱턴D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레이건함이 칼빈슨함으로부터 곧 바통을 넘겨받아 대북 군사적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진형 전 합참 전략기획부장(예비역 해군 소장)은 “두 척의 항모가 모이면 전투기는 160대 이상, 이지스 순양함·구축함은 10척 이상, 잠수함은 최소 3~4척이며 여기서 발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100발 이상일 정도로 가공할 만한 전력이 된다”며 “미국이 작정하고 북한을 상대로 고강도 무력시위를 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북 도발 막으려 고강도 압박" 분석
미국이 이르면 다음달 초 한반도 해역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한다. 미 CNN은 2명의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칼빈슨(CVN 70)함과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이 한반도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할 것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에 이은 조치라고 CNN은 덧붙였다. 미 항모 2척이 한반도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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