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원내대표 회동.."내년 6월 개헌"

YTN 2017. 5. 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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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이종훈 / 정치평론가,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제안했고 또 내년 6월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문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비빔밥 회동. 협치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인터뷰]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가장 확실한 길은 청와대와 여야가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하겠다고 하고. 이런 정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희망을 보여주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144분의 회동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상당히 길어진 거죠?

[인터뷰] 원래 예정된 시간이 1시간 30분인데 예정된 시간보다 한52분 정도 길어졌으니까 분위기가 더 좋았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그런데 그런 건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예정된 시간보다 더 길게 하는 게 관례예요. 짧게 했다면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되잖아요. 어쨌든 그걸 떠나서 오늘은 협치의 첫걸음을 그래도 잘 내디뎠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그러니까 보통 야당이 오늘 민주당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 여야가 야당이 발목 잡기가 아니라 서로 손목 잡기를 하자고 하는데 오늘은 발목 잡기보다는 손목 잡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시작부터 파격도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중을 나갔다 그러죠?

[인터뷰] 파격의 144분으로 일제히 언론들이 헤드라인을 뽑았는데요. 그만큼 예전과 다른 소통과 협치의 모습을 솔선수범했다고 해서 아마 오늘 열린 오찬회동 장소가 평상시에는 본관 옆에 있는 오찬장이나 아니면 영빈관을 주로 이용하는데 오늘은 잘 이용하지 않는 귀빈이나 내빈들 올 때 하는 상춘재라고 하는 비서동 뒤에 있는 공원 앞에 있는 아주 잘 지어진 한옥 형태의 건물인데 거기에서 아마 행사를 해서 거기에서 파격적으로 했다는 거고 또 이름표를 대통령 앞에서 달게 되는데 이름표 패용도 알지 않고 친간한 회의, 원탁회의. 시간도 그렇고 대통령이 마중나오는 것도 그렇고 오늘의 144분은 파격의 연속이었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대통령이 국회를 극진히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과거를 떠올려보면 기다리고 쭉 줄서 있으면 대통령이 와서 인사하는 그런 모습이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제일 마지막에 짠 등장해서 악수를 나누는 그런 식이었는데 사실은 오늘처럼 하는 게 맞죠. 그러니까 집주인이 손님을 맞는 이런 개념으로 오늘은 준비를 한 건데요. 이것도 비정상의 정상화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까지 이렇게 안 했기 때문에 파격적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앞으로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새로운 관례를 자꾸 만들어 가는 그런 과정이다라고 봐야 되는데 그런 새로운 것이라고 하는 것, 새로운 관례라는 것이 낯설다거나 아니면 좀 보기가 볼썽사납다거나 이러면 모르겠지만 오히려 자연스럽다면 그렇게 가는 게 좋다. 오늘 만남의 장소도 일부러 저길 택한 것 같아요. 상춘제, 그러니까 늘 봄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오늘 저렇게 화기애애한 그런 분위기가 사실은 집권 기간 내내 이어질 수만 있다면...

[앵커] 저런 분위기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인터뷰] 화 내면 공적이 되는 거죠. 분위기 자체가, 그래서 어쨌든 저런 분위기를 집권 내내 끌고만 갈 수 있다면 사실은 여소야대도 그렇게 걱정할 바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이런 기대감을 갖게 하는 그런 회동이었습니다.

[앵커] 보통 오찬회담하면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메뉴가 무엇이었을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실 겁니다. 박수현 대변인 얘기 들어보시죠.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오늘 원내대표 회동 시 오찬 메뉴는 이미 알려진 대로 한식코스의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이었습니다. 디저트는 한과와 여사님이 손수 준비하신 인삼정과를 대접했습니다.이후에 역시 여사님께서 손수 인삼과 꿀, 대추즙을 10시간가량 정성스럽게 졸여서 만든 인삼정과를 협치를 의미하는 조각보에 직접 싸서 각 원내대표들에게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이 손편지에는 "귀한 걸음 감사하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메인 메뉴가 비빔밥이었던 거죠. 그것도 상석이 따로 없는 원탁에서 먹었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원탁으로 했기 때문에 서열이 없이 서로 이렇게 대등한 자격으로 만난다 그런 의미가 있고 그다음에 소위 주메뉴는 비빔밥인데 비빔밥처럼 비비면 하나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통합의 의미를 살려서 협치를 하자. 이런 면에서 비빔밥을 했고.

[앵커] 원래 자주 나오던 메뉴인가요?

[인터뷰] 원래 저도 청와대 출입을 해 봤고 청와대 밥도 많이 먹어봤습니다마는 보통 청와대는 이런 요리를 하면 한식이라든가 양식이라든가 이런 걸 코스로 합니다. 코스로 나오는데 그 전에 무슨 송이버섯 이런 거 나온 적도 있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통 어디에 맡기느냐 하면 이런 경우는 청와대가 직접 하지 않고 호텔에 맡겨요. 이렇게 하는데 오늘은 맡겼는지 안 맡겼는지 모르겠지만 비빔밥이 주 메뉴인 것으로 봐서는 아마 청와대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고 거기 후식으로 소위 김정숙 여사가 만든 인삼정과라고 해서 인삼과 꿀과 대추로 해서 10시간 해서 만들었다는데...

[앵커] 사진으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손수 준비했다고 하는데 꿀하고 대추즙 10시간이나 졸였다고 해요.

[인터뷰] 10시간이나 졸여서, 원래 저기에 대해서 기술이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손편지로 선물을 주면서 아마 원내대표의 사모님들 갖다드리라고 하면서 귀한 걸음 감사하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 이런 메시지가 담겼다고 되어 있는데 저는 오늘 회동에서 제일 특징은 이거라고 봅니다. 아까 말했지만 이름표를 떼를 만났다는 것 그런데 사실 저도 청와대 출입하면서 보면 높은 사람들이 왜 다 이름표를 달고 만날까, 대통령이 아는 사람들인데. 저게 바로 권위의 상징이 아닌가 이렇게 했는데 이름표를 떼고 만난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옛날 노무현 정부 때 김근태 의원이 계급장 떼고 만납시다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계급장을 뗀 건 아니지만 이름표를 떼고 만났다는 것에서 상징적으로 뭔가 소통의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비빔밥은 소탈하면서도 소통을 상징했고요. 그리고 후식은 인삼정과. 아주 정성이 가득한 후식이 준비가 된 거네요.

[인터뷰] 그렇죠. 내조의 여왕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아주 정성이 듬뿍 담겨있는데...

[앵커] 혹시 드셔보셨습니까, 인삼정과?

[인터뷰] 어디서요?

[앵커] 굉장히 귀한 음식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아무튼 그래서 오늘 원래 오찬회동이 대변인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의제를 정하지 않고 상견례로써 국정 전반에 대한 내용을 격이 없이 편하게 하는 첫 만남의 의미가 중요했다는 거고. 만남의 백미는 가장 비정치적인 한과를 여사가 선보임에 따라서 가장 정치적인 메시지, 협치를 잘 당부한다. 아마 드시는 야당 대표들이 기분 좋게 정성 듬뿍 담긴 한과를 드시고 또 선물로도 가지고 가셨다니까 기분을 좋으셨을 텐데 야, 이 한과값을 앞으로 어떻게 톡톡히 해야 할 것인가 국정을 어떻게 갚아야 할 것인가, 부창부수이고 그 대통령의 그 영부인이라고 생각이 들고 또 오늘 오찬 회동의 백미라고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청와대가 굉장히 친절해진 것 같죠? 사진과 더불어서, 과거 같으면 저렇게까지 사진을 다 직접 인삼정과를 만드는 그 공정까지 손편지 쓰는 것까지 사진을 다 찍어서 사실은 언론에 공개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친절해진 것은 분명하다 이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역시 디테일까지 신경을 쓰는 그런 것. 그래서 어쨌든 저런 사진까지 준비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통을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런 전체적인 과정을 통해서 김정숙 여사가 직접 준비했다라는 것도 보여주고 저런 모습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그래서 오바마 전 대통령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많이 비교를 하면서 사실은 언론에서도 그런 지적을 많이 했었고 네티즌들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오바마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굉장히 백악관 안에서 일상생활하는 그런 편한 모습, 그런 장면들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왜 우리 대통령은 그게 없었느냐는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사진들을 종종 공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인삼정과를 받아든, 흐뭇했던 144분 회동이었는데 회동 후에 야권의 원내대표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까요? 함께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내년 6월에 반드시 개헌을 약속대로 하겠다. 또 대통령께서 스스로 말씀이 스스로의 말에 본인은 강박관념을 갖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내년 6월 개헌 의지를 강하게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소통을 얘기하기가 다른 때 임했던 때보다 임의롭게 얘기할 수 있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보니 시간이 길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소통의 장은 국민들이 볼 때도 건설적으로 보여서 오늘 오찬 회동은 그런대로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합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그냥 뭐 무슨 특별한 현안이 생겼을 때 회동하려고 하면 회동 자체도 되지도 않고 오히려 해동이 분란의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현안이 있건 없건 항상 정례적으로 이런 소통의 자리를 원내대표 간의 이야기를 통해서 소통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확실히 개헌 약속을 지키실 의지는 가지고 계시는구나 그렇게 느꼈죠. 다만 지금까지 개헌 논의는 정치권 위주로 됐는데 국민들 의사가 충분히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앵커] 대체적으로 좋은 얘기들이 많이 나왔고요. 야권의 원내대표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한 단어는 개헌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왔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오늘 어떤 야당 원내대표들이 회동을 끝내고 나온 다음에 한 이야기를 보면 개헌을 하겠다는 의지를 대통령이 보였다. 이 얘기를 많이 했고 그다음에 뭔가 소통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게 있는데 일단 개헌 약속을 한 것은 굉장히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87년 개헌 이후에 개헌 필요성이 계속 거론돼 왔었습니다마는 역대 대통령들이 대선 과정에서는 오히려 개헌을 이야기했다가 임기 초중반에는 개헌 이야기를 안 했었고 뒤로 미루자라고 오히려 그랬었고 또 실제로 개헌 약속을 했던 김대중 정부도 내각제 개헌을 하지 않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소위 대선 기간에는 개헌에 대해서 소극적인 입장을 상대적으로 밝혔었고 그런데 오늘 전격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겠다라고 밝힌 점은 굉장히 변화고 그렇기 때문에 국회가 중심이 돼서 해 달라고 하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국회의 개헌특위활동이 앞으로 활발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윤곽은 어느 정도 좀 나온 것 같은데 개헌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정치권에서도 이견이 많잖아요. 이게 합의가 잘 이뤄질까요?

[인터뷰] 그렇죠. 아마 내년 지방선거 때 이 개헌, 국민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발 빠르게 움직여야 되는데 아마 청와대에서는 청와대가 개헌론을 내놓을 수 있지만 어떤 개헌안을 내는가에 따라서 정치적 공방이 생기기 때문에 아마 국회의 합의에 따라서 청와대는 그걸 뒷받침하겠다고 해서 아마 정치권에서 합의를 이뤄내는데 아마 정치권 내에서 순수내각제부터 이원집정부제 그리고 대통령 4년중임제까지 각각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이 의견에 대한 것들을 어떻게 모아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이고요.

특히 개헌은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생활과 삶의 문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개헌에 대한 문제를 국민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도 국회가 떠맡은 숙제가 아닌가 해서요. 향후에 이런 두 가지, 국민과 소통하면서 각당의 견해가 차이가 있는 것을 얼마나 좁혀나갈지 이 두 가지 관점에서 개헌론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권 초반에 너무 개헌 의제가 너무 부각되면 개헌에 함몰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게 사실은 집권여당 측에서 과거에 늘 하던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야당 원내대표들 오찬회동 뒤 반응을 보면 굉장히 말랑말랑해졌어요. 역시 인삼정과 효과가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사실 인삼정과보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에 굉장히 선물 두 개를 사실은 안긴 겁니다. 우선 개헌이라고 하는 것, 그걸 약속을 한 것 그것이 굉장히 큰 선물이었다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여야정 어쨌든 협의체, 그 협의체를 상설적으로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오늘 같은 저런 회동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것도 굉장히 중요한 약속이었다라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그 두 개의 큰 선물을 받았는데 그 선물인 동시에 과제이기도 한 거죠. 특히 개헌 관련해서는 그런데 또 개헌 관련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여론 수렴하는 것은 국회에서 해달라고, 국회 쪽에 완전히 어떻게 보면 다 넘긴 겁니다. 그래서 국회가 해야 될 일이 더 많아졌죠. 그런데 사실은 개헌 관련해서는 의제가 거의 압축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4년중임제로 가는 게 거의 확실하고 그래서 그 논의 과정이 그렇게 힘든 과정은 아닐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한마디만요. 그러니까 오늘 대통령이 개헌은 일종에 선물로 준 거다 그랬는데 저는 개헌은 선물로 준 것이라고 어느 정도 인정하고 싶고요.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선물이라기보다는 정부를 현재 집권당이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과반의석이 모자르잖아요. 그래서 협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불가피한 것이고 또 그렇게 해야 되고 그래서 협치는 이 정부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과목이에요.

왜냐하면 그렇게 안 하면 과반의석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취지로 이끌어내야 되고 그래서 협치가 되려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처럼 협조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당이 또 상대가 협조해 주지 않으면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야당이 어쨌든 강도 있는 반박을 하거나 이런 건 별로 안 한 것 같아요. 눈에 띄는 것은 한두 가지밖에 없더라고요.

[앵커] 의미있는 시작점은 분명해 보이는 것 같은데 앞으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윤석열 검사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에 임명되었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죠.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하였습니다. 승진 인사,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윤석열. 현 대전고검 검사.]

[윤석열 /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 갑자기 이렇게 너무 벅찬 직책을 맡게 돼서 깊이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어떻게 할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검찰 개혁 이슈가 한창인 가운데 들어서시는 거라 생각하신 복안이 있는지?) 글쎄 뭐, 그 문제는 제 지위에서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맡은 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

[앵커] 서양호 소장님. 여러 가지 표현이 있겠지만 돌아온 칼잡이, 이런 표현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원래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출신, 대표적인 특수통에 대해서 흔히들 얘기하는 게 칼잡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칼잡이의 대표 검사였고 지난번에 국정원 댓글조사 사건 때 권력에 대해서 칼날을 가차없이 대는 것 때문에 청와대 눈에 나는 바람에 좌천성 인사로 받아들여졌죠. 그래서 지난번에 아마 특수본, 최순실 게이트의 특검조사로 다시 복귀함에 따라서 아마 검찰의 부당한 간섭과 개입으로부터 검찰 독립의 상징으로서 아마 화려하게 조명받았던 사람인데요. 아마 오늘 인사도 그런 의미에서 검찰은 인적 청산의 청신호다. 인적 청산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겠지만 아마 청와대는 윤석열 지검장을 임명함으로써 더 이상 권력이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 그런 검찰의 독립적인 것들을 강조하는 그런 인사라고, 인사의 메시지를 낸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발표 장면 보여드렸는데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 거기 아에 있던 기자들이 모두 와 하고 놀랐습니다.

[인터뷰] 와가 아니고 우와입니다. 우와였죠. 그러니까 기대감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검사가 뭔가 좀 중요한 자리에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는 그런 국민적인 바람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도 사실은 내심 약간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윤석열 같은 인물을 좀 중용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한 기대에 딱 부응했기 때문에 기자들도 한편으로는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가 충족됐던 그런 측면이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지금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이게 코드인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코드인사라고 보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신임 지검장 같은 경우에는 아마 대통령이 어떻게 어떻게 수사를 하라고 해도, 이야기를 해도 아마 듣지 않을 분입니다. 이분은 그야말로 수사로 모든 걸 이야기하는 분이고 또 그렇게 살아오셨고 또 본인이 직접이야기를 한 게 있잖아요. 자신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런 소신이 확실한 인물이기 때문에 강골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런데 강골을 그냥 표현하는 게 아닙니다. 저도 강골이라 조금 아는데요. 절대로...

[앵커] 같은 강골끼리는 통합니까?

[인터뷰] 알아보죠. 절대로 누군가의 사사로운 요청에 응할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상당히 컨트롤하기가 만만치 않은 그런 상대일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용을 했기 때문에 저는 오늘 인사는 굉장히 좋은 인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와 하고 탄성을 지른 것은 중앙지검장 인선 발표 형식과 관련해서 그렇습니다. 그동안 보도 자료를 내고 검찰에서 미리 사전에 기자들에게 공직하는 식이었다면 오늘은 사전공지가 전혀 없이 현장에서 국민소통 수석이 이례적인 인사 발표를 하면서 인사 배경까지 직접 설명함에 따라서 아마 기자들이 더욱더 깜짝 인선에 대해서 놀랐던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기자들의 반발이 드러나고 말았는데 전임 중앙지검장과 기수가 5기수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네. 그래서 이번에 윤석열 지검장을 임명한 건 아까 말했지만 국정원 댓글 수사를 하다가 소신 수사를 하다가 지휘부와 갈등을 한, 강골검사로 유명한 사람을 임명했다는 게 특징이기도 하지만 기수상으로 서열 파괴가 이뤄졌다. 이점에서도 굉장히 눈길을 끌고 있죠.

[앵커] 검찰 조직이 상당히 술렁일 것 같아요.

[인터뷰] 검찰은 보통 기수 위주로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임 이영렬 중앙지검장보다, 연수원 18기인데 이영렬 전임이, 그런데 윤석열 지검장은 23기 아닙니까? 5기가 차이나고 지금 현재 지검장으로 됐는데 그게 차장검사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이 소위 연수원 선배예요. 노승권 1차장은 21기이고 이동렬 3차장 같은 경우는 22기니까 자기 선배들이 차장으로 가 있고 자기가 검사장으로 간 겁니다. 그래서 차장 검사들은 불가피하게 인사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기수 파괴로 인해서 검찰의 상당한 변화와 물갈이가 예상되지 않겠나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에서 지난 2013년 국정감사 때 했던 윤석열 검사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전고검 검사 (2013년 10월) : 수사를 앞으로 치고 나가게 해줘야 되는데 이렇게 자꾸 따지고. 물론 다 필요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수사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정당하고 합당하지 않고 도가 지나쳤다고 한다면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낍니다.]

[앵커] 지난 2013년에 국정원 댓글 논란 관련 국정검사에서 윤석열 검사가 발언을 들어보았는데 이 평론가님. 강골은 강골끼리 알아본다고 하셨잖아요. 저 발언은 상당히 의미 있는 발언이죠?

[인터뷰] 당연하죠. 이 부분은 조국 민정수석이 수사가이드라인을 내린다거나 앞으로 어떤 수사에 대해서 외압을 행사했다고 하면 똑같이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이 이야기를 하실 분입니다. 그런 측으로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이분이 사실 고시가 늦게 되었어요. 그래서 기수로 따지면 상당히 아래지만 사실은 지금 자기 기수보다 나이는 훨씬 더 많다. 그리고 이제 검찰 내부의 이른바 기수서열주의 그것도 좀 벗어날 때가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청와대도 지금 계급장 떼고 나이 불문하고 일을 하는 그리고 그게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나라도 다 그렇잖아요. 그런데 왜 우리나라만 아직도 그렇게 연공서열 이런 거에 매달려 있느냐. 검찰도 변하려면 그런 게 없어져야 되고요. 후배 기수가 검찰총장이 그 위의 기수들이 그만두고, 이런 것들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의 반응도 알아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석열은 최순실 수사지휘 코드인사다라면서 검찰 줄세우기, 또 코드인사 우려된다. 또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에 만전을 기하라는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를 설명한 부분은 직접 수사 지휘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바른정당도 입장을 냈습니다. 윤석열 중앙지검장, 경험과 능력 검증이 부족하다라는 입장인데요. 서울중앙지검장의 역할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야권에서는 지나치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야권의 비판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오늘 청와대에서 발표를 하면서 윤석열 지검장은 국정농단의 추가 수사와 공소유지의 적임자다 이렇게 이렇게 했기 때문에 국정농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거 아니냐. 수사지휘권이 없다고 했는데 수사지휘를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고 또 하나는 어떻든 강골이고 소신 검사이지만 댓글 사선으로 부딪혀서 코드인사가 우려된다. 검찰 줄세우기 아니냐는 비판이 있고 하나는 능력과 경험과 관계없는 기수 파괴 인사로 인해서 검찰을 대폭 물갈이한 수단이 아니냐 이런 게 야권에서 나오는 세 골자입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이 조금 전에 이번 인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시기는 했는데 정치 9단이죠. 박지원 전 대표가 윤석열 인사 소식을 들으니 너무 산뜻하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요즘 들어서 민주당, 청와대에 대해서 상당히 격한 칭찬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석 해야 될까요?

[인터뷰] 놀라울 정도죠. 그래서 정말 합당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린 길이 아닌가 하는 오해까지 할만한 그런 발언이긴 한데요. 솔직히 자기 진심을 얘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과 관계의 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국민의당은 당분간 그야말로 자강론으로 갈 것이 분명하고요.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그러니까 국민의당에 있는 호남 출신 의원들도 민주당에 들어간다거나 그런 일은 당분간은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심 없이 한 발언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자유한국당에서 이런 게 코드인사니, 검찰 수사권을 오히려 정부가 장악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다르게 고민해 봐야 될 게 만약에 이번에 검찰이 신임 지검장과 인사를 통해서 과감한 인적 청산을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국민들의 저항과 반발감 때문에 아마 더 강한 검찰 개혁의 칼날을 맞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것은 고위공직수사비리처라든가 검찰의 수사권 독립이라고 하는 법적 제도적인 것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인적 쇄신의 상징적 인사가 와서 검찰 스스로 자정능력을 보여주는 기회를 주는 그런 계기로 활용하는 점에서 저는 굳이 보수 야당과 일부 검찰 내에서 반발할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내부 이야기로 좀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권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홍준표 전 지사의 역할론을 놓고 신경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당 지지율이 대선 이후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위 험한 말이 오간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얇은 종이에 손가락을 벨 수 있지만 세치의 혀로 남의 가슴을 벨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의 의원들은 물론이고 우리 당원들도 그런 품격 있는 말을 해야 한다. 후보도 SNS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의사를 전달한 여러 가지 말씀들이 국민들한테는 굉장히 실망스럽게 다가간 것이 아닌가...]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 홍준표 후보의 경우도 어쨌든 정면 승부해야 된다. 지금의 어쨌든 뭐 낮은 지지율을 단기간 내 극복을 해서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됐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또 홍준표 후보를 이런저런 표현 때문에 깎아내리고 하는 것도 사실 볼썽사나운 모습이죠. 바른정당과의 통합뿐만 아니라 이제 보수도 새로운 설계를 해야 된다. 이제는 뭐 문재인 대통령 똥 볼 찰 것만 기다리고 있어서 안 되는 거고 그렇게 해선 미래가 없는 거예요.]

[앵커] 홍준표 전 지사의 막말 때문에 당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졌다 이런 비판인데요.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어느 정도 서로 주장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죠. 그러니까 홍준표 전 후보가 나와서 24% 이상 득표를 한 것은 당 지지율이 그 당시에 한 십 몇 퍼센트 아니였습니까? 그거보다 더 얻은 거는 홍준표 후보 때문이다, 덕분이다라고 하는 게 홍준표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주장인 것이고 또 친박계 입장에서는 그렇게 차이가 나게 크게 차이가 나게 졌는데 24%밖에, 홍준표가 품격있는 말을 했다면 그보다 더 얻었을 텐데 그거밖에 못 얻었다. 그런 품격 없는 말을 하고 막말하고 그래서 그렇다라고 하는데 서로의 주장이 나름대로 일리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결국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기에 따라서 앞으로 당권의... 결국에는 지금 당권 경쟁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걸 판단을 해서 올바른 대표를 뽑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전 지사가 SNS를 통해서 정치적 입장을 계속 전하고 있는데 이런 글을 또 올렸습니다. 노무현 정권보다 더 세련된 좌파들은 전열이 정비되면 우파 궤멸 작전에 돌입할 것입니다. 우리는 치열한 내홍 과정을 거쳐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했고 구보수주의와 결별하고 신보수주의로 새롭게 무장해서 좌파와 다른 우파의 정치적 가치를 보여줘야 됩니다. 이 부분이 핵심인 것 같은데요. 당에 남아있는 극히 일부 구보수세력 교체돼야 한다. 이 부분은 상당히 SNS를 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구보수세력은 물론 친박일 텐데...

[인터뷰] 친박 핵심을 이야기하는 거죠.

[앵커] 친박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한다면 어떤 세력을 말하는 겁니까?

[인터뷰] 그분들 이름을 제가 말씀을 드려야 됩니까? 사실은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탈당할 당시에 그러니까 친박 8적을 거명한 적이 있죠. 그러니까 그분들 더하기 친박의 핵심이라고 얘기되는 그런 부분을 홍준표 전 지사는 염두에 두고 있는 거죠.

[앵커] 최근 나온 기사를 보면 홍준표 전 지사가 바퀴벌레다 이렇게 비유를 했는데 친박끼리는 나는 아니다, 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친박이 60명이잖아요. 모든 친박이 다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고요.

[인터뷰] 사실은 그 가운데는 멀박도 있고 여러 종류의 친박이 있는 거 아닙니까? 홍준표 전 지사가 겨냥하고 있는 친박 핵심은 그중에서 제가 보기에는 10명 내외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생부를 제가 입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홍 전 지사 머리 속에는 다 있을 겁니다. 사실은 국민들도 대강 어느 정도 이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그 범주의 인물들인데 그 범주의 인물들이 최근에 굉장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심지어 당권 도전 의지까지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홍 전 지사와 그리고 비박계 쪽에서는 이건 너무 후안무치하다,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 그러니까 결국은 박근혜 전 정부에 부역했던 당신들이 나섰던 건 부적절하다라고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데요. 홍준표 전 지사 미국 가신 거 맞아요? 미국행 비행기 타신 거 확실한지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홍준표 전 지사가 자기 당 내 친박인사들을 바퀴벌레라고 표현하다가 나와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우파 궤멸 작전을 언급하면서 정부 여당을 공격하고 있는데 아마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내부의 분열을 공격을 통해서 대여 공세를 통해서 만회해 보려고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바퀴벌레라든지 설거지 발언, 돼지 흥분제 이런 것 때문에 강남 3구가 보수의 심장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대선에서 지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제가 볼 때는 이런 대여 정치적 공세보다는 정책적 승부를 통해서 보수 혁신의 가치를 보이는 것이 향후에 보수의 지지를 회복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겠나. 그런 점에서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간략하게 대선에서 홍준표 전 지사의 개인기로 상당 부분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이런 분석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요. 홍준표 전 지사가 강조하고 있는 신보수주의라고 한다면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인터뷰] 본인이 규정을 했죠. 신보수주의는 일종에 시장주의와 함께 튼튼한 안보를 강조하는 게 있고 시장주의와 그런 거... 그리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본인이 서민 대통령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서민, 약자를 보호하는 그러한 걸 이야기하면서 그걸 신보수주의라고 했는데 저는 신보수주의를 내세우는 건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대선에서도 어차피 24%는 일정 정도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 그래서 홍준표 지사의 원래 정치는 뭐냐 하면 누구나 그렇습니다마는 특히 홍준표 전 지사는 타깃을 정해서 딱 공격하는 그런 정치를 많이 해요.

지금은 친박을 주로 하고 있는데 아마 친박과 함께 앞으로 문재인 정부를 할 텐데 그렇게 해서 타깃을 정해서 견제하는 건 좋은데 조금 더 말이라든가 이런 게, 오늘 세련된 좌파라는 말을 했는데 본인이 세련되었으면, 말 같은 것.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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