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특사 만난 중국 시진핑 "갈등 원만히 처리" 강조

신경진 입력 2017. 5. 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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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파견된 이해찬 특사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갈등의 원만한 처리" 이런 표현을 내놨는데요. 예정됐던 시간보다 면담도 두 배가량 길어졌습니다. 조만간 사드와 북핵을 다룰 실무협상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인민대회당 푸젠청에서 중국 특사단을 만나 갈등 해소를 주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정치적인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갈등을 원만히 처리해 한·중관계를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정상적인 궤도로 돌려놓기를 추진합시다.]

20분 예정됐던 접견은 40분간 이어졌을 정도로 깊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최대 현안인 사드는 시간을 두고 협의하자는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해찬/중국 특사 단장 : (사드는) 하루 이틀 해결될 수 있는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심도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에 대해 양제츠 국무위원은 "적극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실무협상단에서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한편, 이날 좌석배치가 특사와 나란히 앉는 외빈 접견 방식이 아닌 지난 5월 홍콩 신임 행정장관과 같은 형식이어서 외교적 결례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시주석은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 우이산 그림을 배경으로 특사단과 사진을 찍으며 양안문제를 언급해 한반도 분단 극복을 우회적으로 암시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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