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커버스토리]병원부터 가면 무지한 엄마? 이들은 왜 '안아키'에 빠졌나

김지윤 기자 입력 2017.05.19. 21:29 수정 2017.05.1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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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내 아이 예방접종 안 하는 ‘소신’이 다른 아이들 건강 ‘위협’
ㆍ뭐가 문제길래 경찰 수사까지

자연 치유를 표방하며 백신 접종이나 항생제 사용을 지양하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병을 앓도록 둬야 한다고 주장해온 온라인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지난 18일 경찰청은 ‘안아키’ 운영자 등이 아동복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해당 사건을 대구경찰청에 배당했다

온라인 카페 ‘안아키’ 게시판에서 운영진과 회원들이 주고받은 상담 내용 일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아키’ 치료법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각종 극단적인 모습의 사진들이 공개되며 ‘안아키’ 부모들의 거점인 동명의 온라인 카페가 도마에 올랐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 “병원에 데려가지 말고 40도 정도의 물에 40분간 찜질을 하라”는 방법도 이들이 행하는 치료법 중 하나인데, 화상 입은 피부와 비슷한 온도의 물이 피부의 반발력을 해소하고 친화력을 높인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살갗이 모두 벗겨진 아이가 힘겨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아동학대와 다를 바 없다”며 경악했다. 치료 여부를 떠나 그 과정에서 아이가 감내해야 할 고통이 너무 크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 로션이나 약 대신 햇볕을 쬐이거나 숯가루를 바르고, 고열이 났을 때는 해열제 대신 비타민을 먹이거나 관장을 하라는 등의 방법도 이들이 행하고 있는 치료법 중 하나다.결국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면서 이 카페 운영자이자 대구에서 ㅅ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효진 원장은 안아키 카페를 폐쇄했다. 그러나 안아키 회원들의 김 원장에 대한 믿음은 변치 않았다. 경향신문이 인터뷰한 한 안아키 엄마는 “카페가 폐쇄되는 바람에 이제 아이가 아파도 도움을 얻을 곳이 없어서 엄마들이 모두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안아키 카페에 가입한 회원은 6만여명에 달한다. 왜 이들은 오랜 시간 검증된 기존의 의학지식을 외면하고,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안아키의 극단적 치료법에 빠지게 된 것일까. 무엇이 평범한 부모들을 안아키스트로 만든 것일까.

■부모보다 좋은 의사는 없다!?

2013년 개설된 ‘안아키’ 카페는 ‘자연주의 치료’를 표방한다. 오염이나 환경 문제에 민감해진 현대인에게 ‘자연주의’는 매우 솔깃한 단어다. 더욱이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으로 유해한 화학 성분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노케미족’이 늘어나면서 ‘자연주의 치료법’은 부모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문제는 안아키 치료법의 상당수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데다, 카페 운영 방식 자체에도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많다는 점이다. 김효진 원장은 “부모가 최고의 의사”라면서 ‘맘 닥터 아카데미’라는 강좌를 개설한 후 자신이 낸 시험을 통과한 이들에게 ‘맘 닥터’ 자격을 부여했다. 맘 닥터가 되면 카페 내 의료상담 게시판에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들은 주로 회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아이 증세가 적힌 글만 보고 사실상 ‘처방’과 다를 바 없는 해결책을 주거나 김 원장의 치료법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이 내린 ‘처방’에는 김 원장이 이사로 재직 중인 화장품 업체의 윤포진액, 숯가루 등의 구입 유도가 포함됐고, 때로는 김 원장 한의원에서 시행되는 ‘해독요법’(1회 15만원)을 권하기도 했다.

안아키 치료법을 따르다가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도 발생했다. 김 원장의 저서와 카페의 조언을 참고해 고열이 난 아이를 자연요법으로 치료하려다가 해열이 되지 않아 끝내 병원을 찾은 차수연씨(30·가명)의 딸 지유는 폐렴 등 합병증이 나타나 결국 입원을 해야 했다. 차씨는 “안아키에 의구심을 품으면 맘 닥터나 다른 안아키 엄마들로부터 ‘엄마의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다’는 질책을 들어야 했다”면서 “그때는 그 말이 다 맞는 것 같아 반박할 생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논란이 확대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양방화학약품 남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을 넘어 의학상식에 근거한 일반적인 치료법까지 부정하고 있다”며 “해당 카페가 주장하는 것들은 현대 한의학적 근거 및 상식과는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시민단체들도 움직였다.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의 공혜정 대표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아동에게 의료적 처치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해 고통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명백한 학대”라며 김 원장과 일부 회원들을 의료법 위반 및 아동학대로 고발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관련 사항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결국 김 원장은 “세상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느낀다”며 카페를 폐쇄했다.

■왜 그들은 안아키스트가 됐나

그러나 사회적 질타를 받으며 카페가 폐쇄된 후에도 스스로를 ‘안아키스트’라 부르는 회원들이 김 원장에게 갖고 있는 믿음은 여전히 두터웠다. 일부는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맘 카페 등으로 흩어져 지금도 안아키의 효능을 전파하고 있다. 박은정씨(38·가명)도 그중 하나다. 그는 ‘무능한 엄마’란 죄책감에 시달리던 자신을 구해준 것이 안아키였다고 말했다.

“그때 카페가 없었다면 극단적 선택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무능력한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박씨의 아들 상윤이는 생후 100여일부터 또래 아이들에 비해 유난히 잔병치레가 많았다.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영양제나 한약을 먹여봤지만 소용없었다. 돌 즈음에는 아토피 진단도 받았다. 그러던 중 안아키 카페를 알게 됐다. “그전까지는 저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양육 방식이 아이를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있었거든요. 카페를 통해 우리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서 불안감이 줄어들었어요.”

박씨에게 ‘의학적 검증’이란 단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5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아이의 상태를 훑어보고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던 의사보다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맘 닥터’의 한마디에 더 신뢰가 갔다. 아토피 때문에 밤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울부짖던 아이의 상태가 어느 순간부터 호전되자 박씨는 다른 안아키 치료법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안아키를 알게 된 이후부터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포함해 일체의 약을 먹이지 않는다. 그는 “아이가 열이 39도까지 오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2시간마다 한번씩 비타민과 유산균만 먹이고 변을 보게 해서 열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에게 숯가루는 항생제를 대신하는 특효약이다. “아이가 바이러스성 발진으로 나흘 정도 고생했을 때도 숯가루를 먹이고 2시간 만에 나았다”고 했다. 카페를 통해 백신의 부작용을 접한 뒤로 예방접종도 지연 중이다.

다른 안아키 회원들 비슷했다. 내 아이를 위해 ‘유능한’ 엄마가 되고 싶다는 열망, 센 약을 쓰는 의사가 명의로 소문나는 의료 현실에 대한 불신, 불친절한 의사에 대한 반감이 그들을 안아키로 이끌었다.

정지연씨(34·가명)는 “아이가 아프다고 무조건 병원에 달려가는 무지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아서” 아이를 조산원에서 자연주의 출산으로 낳았다. 그는 자신이 ‘완벽한’ 안아키스트는 아니라고 말했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가 단체생활을 하려면 기본적인 예방접종은 조금 늦더라도 맞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러나 BCG 예방접종을 위해 소아과를 찾았을 때 조산원에서 자연주의 출산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을 ‘미개인’ 취급하던 의사를 보고 ‘다시는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의사의 말에 따라 검사를 받는 순간이 치욕적이고 폭력적으로 느껴졌다”면서 “내가 의사보다 의료지식은 없지만, 아이에 대해서만큼은 10분 남짓 보는 의사보다 더 잘 안다는 반발심이 들었다. 그래서 공부를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82년생 김지영’으로 소개한 또 다른 안아키 회원은 “아이가 자주 감기에 걸려 동네 의원에 데려가니 의사가 소아천식 판정을 내리면서 약을 2년 동안 복용할 것을 권했다”면서 “약이 과하다고 판단돼 의견을 말하니 의사가 나를 나무랐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도 몇 군데 가봤지만 처방되는 약엔 별반 차이가 없었다. 어느 순간 자신이 기침약, 콧물약, 해열제, 진통제 등등 의료쇼핑을 하고 있단 걸 깨달은 순간 다른 방법은 없는지 찾아보다가 만나게 된 것이 안아키라고 했다.

안아키 회원들은 “언론이나 다른 엄마들이 우리를 ‘아동학대범’으로 매도하면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강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극소수 잘못된 사례를 부풀려 안아키 전체를 없애야 할 존재라고 인식해선 안된다”고 항변한다. 이현선씨(37·가명)는 “카페가 폐쇄되고, 다른 안아키 엄마들과 정보를 공유하던 단체카톡방도 혹시나 말이 잘못 새어나갈까봐 모두 없애면서 더 이상 정보를 얻을 곳이 없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안아키, ‘소신’의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마음은 부모의 인지상정이다. 아이를 대신해, 부모가 자신의 소신에 따라 아이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 지 판단할 수 있는 1차적 권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안아키가 단순히 부모 개인의 양육 소신으로 치부될 수 없는 이유는 한 주체의 행위가 제3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손해(혜택)를 끼칠 수 있는 ‘외부효과’ 때문이다.

실제 안아키 카페에서는 전염성 폐렴에 걸린 아이를 찜질방에 데려가 뜨거운 김을 쏘이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아이를 ‘자연치유’하기 위해 다른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위험한 조언이다. 3세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같은 반에 있는 아이가 6개월째 기침을 하는데 아이 엄마가 약을 먹이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내 아이가 아플 때마다 그 아이에게 옮은 것은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된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예방접종이다. 대부분 안아키 회원들은 “예방접종을 무조건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백신 설명서를 충분히 읽어본 뒤 접종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뒤에는 백신의 부작용과 불필요함을 강변하는 설명이 이어진다. 아이들이 이르면 1살 때부터 어린이집에서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다른 부모들의 우려를 사기에 충분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동 43만5886명 중 적법한 사유 없이 국가 필수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아동은 일본뇌염 1만5798명,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6024명, 폴리오 5290명, 홍역·볼거리·풍진(MMR) 6428명 등으로 집계됐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예방접종 거부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집단 면역 체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 미국은 2000년 홍역이 완전 퇴치됐지만, 2015년부터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당시 환자의 상당수는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예방접종을 거부한 미접종자로 밝혀졌다. 지난달에는 미네소타주 소말리아 커뮤니티에서 무려 44명에 이르는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1990년 이후 최고 수치였다. 역시 환자의 90%가 미접종자였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예방접종 예외의 허용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15년에는 뉴욕에서 부모의 종교적 신념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 3명이 학교로부터 등교를 거부당하자 부모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등교거부 조치는 적법하다며 기각한 사례도 있다.

현재 어린이집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원아들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학부모에게 지속적으로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지만 아토피나 백신 부작용 등의 이유를 들어 예방접종을 할 수 없다는 병원 소견서를 받아오면 더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안아키 회원들은 어린이집 원장에게 제출할 소견서를 쉽게 발급해주는 병원 리스트와 다른 학부모들이 항의할 경우를 대비해 효과적인 대처요령 등을 정리한 글을 서로 공유한다. “우리 아이는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있어서 두드러기가 나고 구토를 한다고 말하면 더 강요하지 못할 것”이라는 식이다.

다른 아이에게 미칠 ‘외부효과’를 떠나, “극단적인 자연치료와 민간요법을 맹신해 아동에게 필요한 의료적 처치 및 개입을 하지 않는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동복지법 제3조에 위배되므로 사회가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엄마 죄책감 키우는 ‘독박육아’

그러나 안아키를 ‘비상식적’이고 ‘생각 없는’ 일부 극성 엄마들의 잘못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때때로 남편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카페 내 회원들은 서로에게 든든한 ‘동지’이자 조력자였다. 이들은 냉소적인 의사나 딱딱한 의료서적보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더 위로를 얻었고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엄마들의 사이트가 이렇게 많은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독박육아’로 인한 무거운 책임감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엄마들의 취약한 심리를 파고든 것이 안아키”라고 말했다. 4살 난 딸을 키우고 있는 이모씨(35)도 “독박육아로 아이의 건강과 발달 모두 엄마에게 오롯이 책임지워진 현실에서 엄마는 아이가 아프면 책임감과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면서 “나도 내가 쓴 항생제가 아이의 면역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과잉진료 논란이 있는 병원에 신뢰가 가지 않아 ‘자연요법’에 솔깃해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곽 교수는 “오염, 환경 등에 예전보다 민감해진 부모들이 자연주의 치료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다만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닫기 전에 전문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항생제나 백신에 막연히 거부감을 가진 부모들이 권위 있는 전문가의 자연주의 치료법에 귀를 기울이다가 비슷한 이유로 카페에 모여든 비전문가 군중들이 자체 생산한 부정확한 정보를 주고받는 일로 이어진 것 같다”는 것이다. 강병철 소아과 전문의도 “특별한 해결책을 내려주지 않는 전문가보다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는 비전문가의 견해가 더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은 불확실 속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는 전문가 집단인 기존 의료계에 대한 불신이 역설적으로 안아키 카페 운영자인 김효진 원장에 대한 맹신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기도 하다.

부모들이 불안감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이들에게 의학교육을 제공해 의료정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건강함을 강조하면서 정작 ‘의학’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 비상식이 침투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의학은 기술인 동시에 학문이다. 민간요법의 효능을 모두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미사일 시대에 화살을 무기로 삼을 필요도 없다고 본다”며 “아픈 아이를 보는 엄마의 고통스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지푸라기가 아닌 강력한 보트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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