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돌진한 차량에 뉴욕 한복판 '아수라장'..20여 명 사상

최대식 기자 2017. 5. 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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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에 취한 20대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뉴욕 타임스 스퀘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사고 현장에서 관광객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낮 12시 사람들로 붐비던 뉴욕 타임스 스퀘어.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인도로 방향을 바꾸더니 행인들을 덮칩니다.

세 블록을 역주행한 승용차는 철제 구조물을 들이받고 하늘로 솟구친 다음에야 겨우 멈춰섰습니다.

[조슈아 두보프/목격자 : 차량이 다가올 때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고 저는 부딪치기 직전에 겨우 옆으로 뛰었어요.]

이 사고로 미시간 주에서 뉴욕으로 관광 온 18살 여성이 숨졌고, 22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4명은 중태입니다. 한국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 내 폭발물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건물 입주자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시민들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용의자는 뉴욕 출신의 26살 남성으로 미 해군에서 복무했고, 2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사고 직전 합성 마약인 K2를 피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빌 드 블라지오/뉴욕 시장 :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 봤을 때 이번 사건의 테러 징후는 없습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타임스 스퀘어 주변은 물론 뉴욕시 전체에 대한 보안과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우기정) 

최대식 기자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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