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드 서비스 중단에 45만 고객 골탕..금융위 '나 몰라라'

입력 2017.05.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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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NH농협카드가 푸짐한 서비스를 내세워 가입자를 모집해놓고,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카드사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정작 금융위원회는 나 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달콤한 할인 혜택을 내세워 6개월 만에 무려 45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신용카드입니다.

카드사는 수익성이 나빠지자, 카드 출시 6개월 만에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 다음 달부터는 할인 혜택을 대거 축소합니다.

매달 최대 10만 원의 쿠폰 혜택을 기대하고 카드를 만든 주부 김 모 씨는 분통이 터집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카드 사용자 - "몇 개월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쿠폰 혜택이 없어진다니까 당황이 되기는 해요. 괘씸하다는 의견도 있고."

해당 카드사는 다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지만, 할인 혜택 축소는 불가피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카드사들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며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소비자 중심의 카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위원회는 기업의 경영권 침해라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카드 발급도 부가서비스와 같이 의무기간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금융위원회가 카드사의 횡포를 외면하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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