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찬도 파격 '통합 비빔밥'..김정숙 여사 편지도
[뉴스데스크] ◀ 앵커 ▶
전례 없는, 파격의.
문 대통령에게 취임 뒤 자주 붙는 말들인데요.
오늘 청와대 회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통령이 먼저 나와 마중하고 돌아가는 원내대표들의 손에는 김정숙 여사가 쓴 손 편지가 들려 있었습니다.
이어서 박새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찬 회동 장소인 청와대 상춘재 앞.
전임 정부에서는 외부행사에 거의 사용한 적이 없는 공간입니다.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은 먼저 나와 정원에서 손님들을 기다렸습니다.
차례로 도착하는 5당 원내대표.
"보기 좋으십니다." "아이고, 다 와 계시네."
나무 그늘에서 차담을 나누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청와대 경내 출입 시 부착하던 이름표도 권위주의적 문화라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과거에는 출입할 때 비표도 달고 출입증도 달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격식을 많이 좀 파괴해야."
오찬도 상석이 없는 원형 식탁에 둘러앉아 진행됐습니다.
회동은 예정보다 40분이나 길어져 2시간 20여 분간 이어졌습니다.
여당 원내대표는 몸을 낮췄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상머슴으로서 야당 원내대표님들과 언제든지 협의하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뼈있는 농담에 대통령이 직접 응수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앞으로 협조할 땐 협조하고 그렇게 뻣뻣하게 버틸 땐 버티고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저도 묻지 마 협조, 그렇게까진 않겠습니다."
오찬 메뉴는 '통합'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손수 준비한 인삼정과와 손 편지를 원내대표들에게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박새암기자 (sammy.park@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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