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의 빛나는 내조..인삼정과에 손편지까지

유기림 기자 2017. 5. 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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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든든한 내조가 대선 선거운동 때에 이어 취임 이후에도 문 대통령에게 적잖은 힘이 되어주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5당 원내대표들과 처음으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는데, 여기에서도 회동장엔 나타나지 않았지만 김 여사의 존재감은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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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文대통령 호남 향하자 자신은 영남 챙기기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전날(18일) 경남 양산 자택이 있는 매곡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2017.5.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든든한 내조가 대선 선거운동 때에 이어 취임 이후에도 문 대통령에게 적잖은 힘이 되어주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5당 원내대표들과 처음으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는데, 여기에서도 회동장엔 나타나지 않았지만 김 여사의 존재감은 빛이 났다.

김 여사는 요리 솜씨를 십분 발휘해 인삼·꿀·대추즙을 10시간가량 정성스럽게 졸여서 만든 인삼정과를 오찬 후식으로 대접했다.

더 나아가 '협치'를 의미하는 조각보에 인삼정과를 따로 싸서 각 원내대표들에게 선물했다. 여기에 '귀한 걸음 감사하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손편지도 넣어놨다.

문 대통령 취임 이전에도 김 여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자택으로 초대해 요리로 문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다.

2015년 9월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당 내 갈등에 휩싸였을 때 자택으로 최고위원들을 초청해 한정식 정찬에 버금가는 음식을 요리해 내놓았고, 잠시나마 화해 분위기가 감돌았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이날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김 여사가 직접 만든 음식까지 접대를 받아서 거기에 대한 보답의 의미"라며 김 여사에겐 황현산 교수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문 대통령에겐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선물했다.

김 여사의 내조는 요리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찾은 전날(18일) 경남 거제와 양산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의 호남 발걸음에 맞춰 자신은 영남에 감으로써 균형을 맞춘 셈이다. 특히 영부인이 된 뒤 첫 공식 외부 일정이었던 만큼 무게감도 남달랐다.

김 여사는 거제 남정마을과 양산 매곡마을을 방문하며 주민 및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특유의 친근함으로 문 대통령이 보이는 소탈 행보에 보조를 맞췄다. 특히 민항기를 타고 이동해 낮고 열린 청와대라는 가치 지향을 몸소 실천했다.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청와대 관저로 이사할 때도 이삿짐을 나르고 민원인을 챙기는 등 격의 없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사저를 떠나면서 소장하던 화분과 당선 축하 꽃다발을 인근 경로당에 기증했다는 사실이 이날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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