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제 폐지' IBM "전 직원 회사로 출근하라"

이보라 기자 2017. 5. 19. 1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IBM이 지난 수십 년간 운영해온 재택근무제를 폐지하고 전 직원에게 회사로 출근할 것을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최근 재택근무 중인 수천 명의 직원에게 "한 달 안에 거주지의 지사 사무실로 복귀하라. 아니면 회사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재택근무제가 폐지되면 상당수 직원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분기 연속 매출 부진에 재택근무 폐지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분기 연속 매출 부진에 재택근무 폐지]

한국IBM 로고

미국 IBM이 지난 수십 년간 운영해온 재택근무제를 폐지하고 전 직원에게 회사로 출근할 것을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최근 재택근무 중인 수천 명의 직원에게 "한 달 안에 거주지의 지사 사무실로 복귀하라. 아니면 회사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애틀랜타와 오스틴, 시카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근무 중인 IBM 마케팅 직원들은 지역 사무실로 출근할지 한 달 내로 결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를 거부하는 직원에게는 90일간의 유예기간을 주고 거취를 결정하도록 했다.

IBM은 시장의 반응과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직원간 협업으로 업무를 가속화하려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20분기 연속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 재택근무제 폐지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IBM은 한때 인력 40% 이상에 재택근무제를 도입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했다. 회사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일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재택근무제를 채택했다.

재택근무제가 폐지되면 상당수 직원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갑자기 먼 거리에 있는 사무실 인근으로 이사하기보다 새 일자리를 찾아나서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WSJ는 전체 인력 38만명 중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확실치 않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 마케팅, 그리고 디자인 관련 부서가 재택근무 폐지의 직접적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때 붐을 일으켰던 재택근무제는 최근 들어 감소하는 추세다. 야후는 2013년 재택근무제도를 폐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건강보험회사인 애트나도 최근 재택근무자를 대폭 줄였다.

이보라 기자 purpl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