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청원 110만명 넘어..9개 지자체, 결의안 채택

최종일 기자 2017. 5. 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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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회의 탄핵 조사 착수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미국 시민이 18일(현지시간)까지 110만명을 넘어섰다.

진보성향 단체 '시민을 위한 표현의 자유'(Free Speech For People)와 '루츠액션'(RootsAction)은 웹사이트(ImpeachDonaldTrumpNow.org)를 개설한 뒤 탄핵에 동참할 미국인들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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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회의 탄핵 조사 착수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미국 시민이 18일(현지시간)까지 110만명을 넘어섰다.

진보성향 단체 '시민을 위한 표현의 자유'(Free Speech For People)와 '루츠액션'(RootsAction)은 웹사이트(ImpeachDonaldTrumpNow.org)를 개설한 뒤 탄핵에 동참할 미국인들을 모으고 있다.

이들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 헌법의 반(反) 부패 조항을 직접적이고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으며, 제임스 코미 전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명백하게 개입했다"면서 의회의 탄핵 절차 개시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19일 오전 1시 30분 현재 총 110만787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국 지방자치단체 9곳은 탄핵 조사 개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다수의 지자체들이 수주 내에 이 같은 결의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간다.

'시민을 위한 표현의 자유'의 대표로 탄핵 운동을 이끌고 있는 존 보니파즈는 현지 매체에 "미 전역에서 미국인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일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을 위한 표현의 자유'의 법률 담당 디렉터 론 페인은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에 이 운동을 시작했을 때, 몇몇 사람들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며 "이들은 이제 더 이상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루츠액션의 간사인 노먼 솔로몬은 "대통령은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이 청원의 취지이다"고 말했다.

미국 헌법 제 1조 2항과 3항엔 탄핵권과 탄핵 대상 및 사유를 명시하고 있다. 탄핵권은 의회가 갖고 있으며 탄핵 대상은 대통령 등 모든 연방 행정부 공직자다. 탄핵 사유는 반역, 뇌물수수, 중범죄와 직권남용 등 3가지다.

탄핵 소추에 대한 전권은 하원에 있다.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탄핵 조사를 실시하고, 탄핵 사유가 존재한다고 판단하면 탄핵 결의안은 하원 전체 표결에 들어가 과반수 동의로 탄핵 소추가 결정된다.

상원은 탄핵 심판에 대한 전권을 가진다. 대통령을 탄핵하는 경우엔 연방대법원장을 의장으로 탄핵 심판이 진행된다. 유죄 판결은 상원 재적의원(100명)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이때 표결은 실명 공개로 진행된다.

웹사이트(ImpeachDonaldTrumpNow.org)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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