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차량돌진 범인 정신질환 가능성.."목소리 들려"

김윤정 기자 2017. 5. 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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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범인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 범인이 체포 당시 "목소리가 들린다"고 했으며 이해하지 못할 말을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경찰은 로하스가 현장에서 체포됐을 당시 합성 헤로인에 상당히 취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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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4년 해군 복무..전역 후 정신이상증세
체포 당시 약물반응 양성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앞 45번가와 브로드웨이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범인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 범인이 체포 당시 "목소리가 들린다"고 했으며 이해하지 못할 말을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낮 12시쯤 뉴욕 타임스퀘어 앞 45번가와 브로드웨이 교차로 인근 인도에 차량 한대가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여성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운전자는 26세 남성 리처드 로하스. 그는 미 해군 출신으로 2차례의 음주운전과 상해위협 등으로 전과가 있는 인물이었다.

뉴욕 경찰은 로하스가 현장에서 체포됐을 당시 합성 헤로인에 상당히 취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한 결과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약물 검사에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하스는 체포됐을 당시 "당신은 날 쏴 죽이려고 했다! 나는 저들을 죽이고 싶었다!"라며 횡설수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NBC뉴스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 로하스가 체포되면서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하스의 정신 이상 증세는 오래 전부터 계속돼온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2011년 7월에 해군에 입대했지만 음주 운전으로 2014년 3월 전역했다. 이상 증세를 보인건 그때 부터였다.

경찰 관계자는 로하스가 주변 사람들에게 '머리 속에서 악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 목소리가 다른 사람을 해치라고 한다'고 말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하스의 고향 친구 해리슨 라모스도 "그는 군사용품을 좋아했다. 해군에 입대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한 이유"라며 "하지만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전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역 후 소셜미디어에 종종 '악령'과 관련한 이상한 내용을 올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로하스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로하스 (26)© News1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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