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정당 "일베그림 방송사고, 靑진상규명 요구 부적절"

서송희 기자,전민 기자 입력 2017. 5. 19. 11:33 수정 2017. 5. 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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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19일 청와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을 방송에 내보낸 SBS 계열사에 진상규명을 요청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바른정당도 공식 논평을 통해 "(일베 이미지) 사건과 관련해서 노무현재단이나 민주당이 아니라 청와대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SBS의 일베 사진 사용만큼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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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 현 대통령 모시는 곳"
바른정당 "불필요한 논란 야기할 것"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2017.3.13/뉴스1 © News1 송원영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전민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19일 청와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을 방송에 내보낸 SBS 계열사에 진상규명을 요청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SBS플러스는 지난 17일 방송된 시사풍자쇼 '캐리돌뉴스'에서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합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 전 대통령 타임지 표지 이미지를 내보냈다.

해당 이미지에는 원본에 없는 'Go To Hell Mr.Roh'(미스터 노, 지옥에 가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SBS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이를 놓고 청와대 수석이 춘추관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했는데 청와대는 현직 대통령을 모시는 곳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대선 기간 중 SBS가 '해양수산부가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했다'는 내용의 보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준 앵커 등에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민 의원은 "취재원이 확보된 메인뉴스의 단독을 삭제하고 메인앵커가 5분 동안 사과까지한 조치를 한 것도 모자라 중징계를 내린 것은 권력을 무서워한 자진납세인지 '민주당 방송'의 길을 택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민주당의 외압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진상조사해야 하고 김성준 앵커는 누구에게 항의전화를 받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른정당도 공식 논평을 통해 "(일베 이미지) 사건과 관련해서 노무현재단이나 민주당이 아니라 청와대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SBS의 일베 사진 사용만큼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마치 노무현재단 대변인을 자청하듯이 이 사건에 개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평했다.

조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더 이상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이러한 개입은 청와대의 본분을 망각한 일이며, 언론 장악 등 불필요한 논란만 야기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SBS의 대선 직전 부적절한 보도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베 이미지)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며 "유사한 사건이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SBS측의 관리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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