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누구? “특검 수사 때 우병우에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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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9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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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돈봉투 만찬’사건으로 감찰대상이 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부산고검 차장 검사로 좌천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57) 대전고검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최근 돈봉투 논란으로 서울중앙검장 감찰이 실시되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하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 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 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의 주요 현안인 최순실 공소유지에 한층 매진하고 최근 돈봉투 만찬에 흐트러진 검찰 조직을 쇄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검장급이 맡던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사장급으로 환원한다고 더붙였다.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순실 게이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파견 검사 중 최선임으로 활동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데 일조했다.

윤 지검장은 이번 ‘최순실 특검’ 수사를 통해 화려하게 수사 일선으로 복귀한 인물이다.

그는 검찰 내 손꼽히는 특별수사통이다. 하지만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정권의 뜻을 거스르며 원칙대로 몰아붙이다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고 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검이 꾸려진 후 가장 먼저 발탁 돼 수사일선으로 돌아왔다.

윤 지검장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과 중수2과장으로 일할 때 직속 상사였던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 수사도 담당했다. 두 사람은 평소 안부 전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친근한 사이지만 특검 사무실에 마주 앉아서는 냉랭했다고 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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