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 "중징계·형사고소 탄압 중단하라" 1만명 연서명

박영주 2017. 5. 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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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는 19일 "본부는 학생들에 대한 대규모 중징계와 형사고발 탄압을 당장 멈춰라"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징계와 형사고발로 학생들을 협박하며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고 안달이 난 성낙인 총장이 바로 서울대를 후퇴시키는 주범"이라며 "이 학교에서 나가야 할 것은 농성을 한 학생들이 아니라 바로 성낙인 총장"이라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 학생 제몇 및 대규모 중징계·형사고발 철회 촉구 연서명'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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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서울대 총학생회는 19일 "본부는 학생들에 대한 대규모 중징계와 형사고발 탄압을 당장 멈춰라"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징계 조치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규모"라면서 "최근 수년간 성폭력을 저지르거나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도 출교 조치를 내린 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생들은 하루하루 언제 학교에서 쫓겨날지 모른다는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투쟁을 그만두고 항복을 선언하지 않으면 학교로부터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학생들을 옥죄어 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8시께 일부 서울대 학생들은 사다리 등을 이용해 2층 기자실 창문으로 접근한 뒤 쇠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난입해 본관을 재점거, 18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본부 측은 본관 점거를 주도한 학생 6명을 형사고발했다. 또 10명 내외의 학생들에 대해서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재입학을 할 수 없는 영구 퇴학)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징계와 형사고발로 학생들을 협박하며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고 안달이 난 성낙인 총장이 바로 서울대를 후퇴시키는 주범"이라며 "이 학교에서 나가야 할 것은 농성을 한 학생들이 아니라 바로 성낙인 총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부는 즉각 부당한 징계·고발 조치를 철회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 학생 제몇 및 대규모 중징계·형사고발 철회 촉구 연서명'을 받아왔다. 그 결과 재학생 3081명, 대학원생·졸업생 984명, 다른 대학 학생 3436명, 시민 3025명 등 총 1만526명이 연서명에 참여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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