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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차량돌진 사건,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인 듯

강덕우 입력 2017.05.19. 10:55 댓글 0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돌진 차량의 운전자가 사건 직전 환청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군복무 시절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CBS뉴스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타임스퀘어 보행자 사이로 돌진하면서 18세 여성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을 입힌 차량의 운전자는 뉴욕 브롱스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리처드 로하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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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돌진 차량의 운전자가 사건 직전 환청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군복무 시절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뉴욕=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45번가와 브로드웨이 사이에 부서진 차량이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차량이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2017.05.19

CBS뉴스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타임스퀘어 보행자 사이로 돌진하면서 18세 여성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을 입힌 차량의 운전자는 뉴욕 브롱스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리처드 로하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하스는 현장에서 도주하다 경찰과 인근 시민에게 붙잡혔다.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로하스가 술이나 마약에 취해있었다고 진술했다. 특히 로하스가 2015년 4월과 2008년 8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전과가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설'이 유력했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음주 측정 결과 로하스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로하스에 대한 마약검사를 진행 중이다.

NBC뉴스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고가 테러와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고의적(deliberate)'이었을 수 있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로하스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들린다(I'm hearing voices)"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로하스는 과거 체포될 때도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온다거나 괴롭히고 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로하서는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집에 찾아온 공증인에게 자신의 신원을 훔쳤다며 칼을 휘두르고 위협해 체포된 기록도 있다.

로하스의 지인들은 그가 해군에 복무한 뒤부터 정신적으로 이상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하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해군에서 복무하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면서 불명예 제대했다.

로하스의 유아시절 친구인 해리슨 라모스(30)는 "그는 군대에 갔다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라며 SNS 상에 "악령(demonic)"에 대한 말을 종종하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로하스는)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그의 상태가 이상해져서 거리를 뒀지만, 그가 도움을 받았으리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와 함께하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로하스가 군복무시절 어떤 충격으로 '망상형 조현병(Paranoid Schizophrenia)'을 앓고 있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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