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YTN 사장 사의 표명

이진우 기자 2017. 5. 19. 0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준희 YTN 사장이 19일 오전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YTN 내부 고위핵심관계자는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오늘(19일) 오전 조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오늘 오후 5시 미디어홀에서 퇴임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내부 기자들에게 공정방송과 해직자복직 문제를 놓고 보도책임자로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준희 YTN 사장이 19일 오전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YTN 내부 고위핵심관계자는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오늘(19일) 오전 조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오늘 오후 5시 미디어홀에서 퇴임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내부 기자들에게 공정방송과 해직자복직 문제를 놓고 보도책임자로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10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가 밝힌 ‘언론적폐 낙하산 인사는 즉각 물러나라’는 내용의 성명 이후 100여명이 넘는 기수별 성명까지 쏟아지며 조 사장을 비롯한 보도책임자들에 대해 거센 사퇴 촉구 운동이 이어졌다.

조 사장은 지난 12일 “자리에 연연하는 게 아니”라며 해직자 복직을 거듭 약속했지만 지난 2년 동안 말로만 복직을 이야기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사장의 모습에 더는 참을 수 없다며 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일었다. 특히 해직자 복직 조건으로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내놓은게 더욱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기자들은 “내부구성원들의 손해를 대가로 지불해야 복직을 논의한다는 저열한 조건”이라며 “해직자 복직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진수 YTN 노조위원장은 “늦게라도 조 사장의 결정에 환영한다. YTN의 비정상적인 상황은 다시 돌려놔야 한다. 지난 2008년으로 리셋이 될 것이다. 모든 조합원과 구성원의 염원을 담아서 해직자복직, 보도정상화, 다시 YTN을 세우는 일에 매진할 것이다. 차기 사장 인선에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9년 전 언론장악의 시작점이었던 YTN이 조준희 사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다시 정상화로 가는 길을 밟길 바란다. 노사가 아무 정치권의 개입이나 외부의 입김 전혀없이 구성원이 문제를 풀었다는 데에서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내부에서는 '박근혜 인사'로 알려진 조 사장의 사의 소식에 새 사장에 대한 인선이 어떻게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Copyright © 기자협회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