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배고픈' 손흥민, 다음 목표는 차붐의 통산 최다골

  • 등록 2017-05-19 오전 8:37:13

    수정 2017-05-19 오전 8:37: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20호 골을 터뜨린 뒤 손으로 ‘20’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24·토트넘)은 욕심쟁이다. 손흥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상을 또 받고 싶다. 난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 축구의 대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지만 여전히 만족을 모르고 있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시즌 20호, 21호 골을 한꺼번에 기록한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무대에서 기록한 한국인 유럽 무대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뛰어넘었다. 한국인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한 시즌 20골 이상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자 유일하다.

동시에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불과 두 시즌 만에 득점을 29골로 늘렸다.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8시즌에 걸쳐 세운 잉글랜드 무대 한국 선수 최다 골 기록(27골)도 갈아치웠다.

물론 공격수인 손흥민과 미드필더인 박지성의 기록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지만 손흥민의 득점 행진이 엄청난 것은 틀림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21골을 터뜨렸다. 어시스트도 리그 경기에서 5개, FA컵에서 1개 등 총 6개를 기록하는 등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이에 앞서 기성용(스완지시티. 2014~2015시즌 8골)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 두 차례나 ‘이 달의 선수’에 뽑히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제 올시즌 손흥민에게 남은 경기는 1경기다. 21일 밤 11시 헐시티와의 리그 최종전 원정경기다. 손흥민으로선 또다른 목표가 걸려있다.

현재 리그 14골로 득점 순위 공동 1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1골 만 더 추가할 경우 15골로 득점 공동 9위에 오르게 된다. 리그 득점순위 톱10에 진입하는 것이다. 아울러 잉글랜드 무대 개인 통산 30골도 채우게 된다,

길게 보면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차범근이 가진 유럽 무대 통산 최다골 기록이다. 차범근은 1978년 독일 무대에 진출해 1988~8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통산 98골을 기록했다.

반면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함부르크SV를 시작으로 70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SV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1골을 기록했다. 앞으로 28골만 추가하면 차범근의 통산 최다골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올해 득점 페이스를 감안하면 1~2년 안에 충분히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한국 축구의 역사를 대거 바꿔놓은 손흥민이지만 그의 질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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