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경사 앞두고 논란 날벼락…변성현 감독, 칸서 입장 밝힐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8 22: 25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이 때아닌 SNS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은 대선 기간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듯한 글과 함께 특정지역 비하·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파문이 일자 변성현 감독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에서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변성현 감독은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텝분들께 더더욱 면목이 없다. 배우의 팬분들께도 사과 드린다"며 "다만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외람되지만 말씀드리고 싶다.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이다"라고 지역,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비판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오늘 일로 말의 무거움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는 변성현 감독은 "염치 없지만 여러분들께 한 가지만 부탁드리고 싶다.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니다. 수 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다"라며 "아무쪼록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변성현 감독은 영화 '불한당'으로 오는 24일(현지시각)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대된 '불한당'으로 변성현 감독은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과 칸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 또한 25일에는 칸영화제를 찾은 한국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까지 마련돼있다. 이 자리에서 변성현 감독이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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