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이웨이'에서 방송인 허참이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허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984년 2009년까지 25년 동안 '가족오락관'의 진행을 맡았던 허참은 "벚꽃 피는 4월에 시작해서 벚꽃 피는 4월에 끝난 '가족오락관'은 25년의 내 모든 것을 다 바친 프로그램"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가족오락관'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약 1000회가 넘는 회차 동안 한결같이 프로그램을 지킨 허참. 이에 허참은 '가족오락관' 종영 당시 읽었던 한 초등학생의 댓글을 언급하며 "정말 뭐 먹고사나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그 시기, 허참에게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 이에 허참은 "하지만 방송일로 바빴던 그때가 내가 제일 불효했던 때"라고 이야기했다.

허참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집에 혼자 남게 된 것을 언급하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바라보면서 혼자 어머니가 주무셨다고 생각하니까. 그것도 천둥, 번개 치는 날 어땠겠느냐. 그런데 전 그걸 생각을 못했다. 어머니에게 그게 제일 불효다"라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허참은 세월 앞에 무너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더욱 사무치는 감정을 느꼈다고. 이후 텃밭을 가꾸고 여생을 보내던 허참의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이 악화됐다.

허참은 이에 대해 "어머니에게 '일주일만 여기 계시면 모시러 올게요'라고 말씀드리고 치료를 받게 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니까 그 말이 거짓말이 되더라"고 말하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