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영화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트위터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8일 변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불한당' 연출을 맡은 변성현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트위터에서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말씀드리고 싶다.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니다. 수 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다.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변 감독은 트위터에 정치적 의견이 다분한 글을 남겨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그는 19대 대선이 진행되기 전 "심상정이랑 유승민 빼고 다 사퇴해라", "대선 때문에 홍보가 되질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나도 니네만큼 준비 오래했다" 등 특정 후보를 저격하는 글과 함께 "데이트 전에는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와 같은 발언을 했고 이는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뉴미디어국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변성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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