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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포옹 외침…'광주의 恨' 달랜 문 대통령

사회

연합뉴스TV 눈물 포옹 외침…'광주의 恨' 달랜 문 대통령
  • 송고시간 2017-05-18 21:17:33
눈물 포옹 외침…'광주의 恨' 달랜 문 대통령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8일) 5·18 기념식에서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습니다.

37년 전 광주의 비극과 유족의 아픔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보듬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문 대통령이 5·18 희생자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맞 잡으며 위로를 건넵니다.

기념사에서는 5·18 관련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습니다.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광주진상규명을 위해 40일 간의 단식으로 옥사한 스물아홉 살 전남대생 박관현,‘광주사태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분신 사망한 스물다섯 살, 노동자 표정두…"

문 대통령은 유족의 절절한 추도사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1980년 5월 18일에 태어났지만 시위에 참여했던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진 탓에 아버지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는 김소형 씨의 추모글을 듣던 도중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대 위로 올라가 퇴장하려던 김씨를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가수 전인권 씨가 5·18 추모곡으로 상록수를 부를 때에도 문 대통령의 눈시울은 붉어졌습니다.

상록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부르던 곡입니다.

문 대통령은 5·18기념식에서 9년 만에 제창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변 사람들과 손을 잡고 끝까지 함께 불렀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4년 만에 5·18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유가족의 아픔에 최대한 공감하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는 평갑니다.

문 대통령은 식장을 떠날 때에도 다시 한번 유족들의 손을 맞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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