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카드 수수료 인하"..카드사들 "혜택 줄 것"

손승욱 기자 2017. 5. 18. 2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님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가맹점은 카드사에 일정한 액수의 수수료를 냅니다. 새 정부가 영세 상인 보호를 위해서 이 수수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떡볶이 1인분에 2천 원을 받는 분식집.

한번 결제에 1만 원 남짓 되는 소액이 많지만, 전체 매출의 70%가 카드결제로 이뤄집니다.

[김민철/분식집 운영 : 총 매출에서 카드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서 (카드 수수료가) 확실히 부담이 되죠.]

문재인 대통령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이 카드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수수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내는 중소가맹점과 영세 가맹점 기준은 각각 연 매출 5억 원과 3억 원으로 올리고, 수수료율은 인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카드사들은 전전긍긍입니다.

전체 수익 가운데 절반가량을 카드 수수료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공약대로라면 연간 5천억 원 가까이 수익이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 부가서비스라든지 그런 혜택의 일부를 축소해서라도 수익성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줄일 대안으로 카드 의무수납제 완화를 먼저 실시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영세상점에서 이뤄지는 일정액 이하의 소액 결제에 대해서는 카드 결제 대신 현금 결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카드사들도 수익을 다변화해 카드 수수료에 대한 지나친 수익 의존도를 낮춰나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민구) 

손승욱 기자s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