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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이영렬ㆍ안태근 전격 사의…매머드 감찰반 투입

사회

연합뉴스TV '돈봉투 만찬' 이영렬ㆍ안태근 전격 사의…매머드 감찰반 투입
  • 송고시간 2017-05-18 14:14:14
'돈봉투 만찬' 이영렬ㆍ안태근 전격 사의…매머드 감찰반 투입

[앵커]

법무부와 검찰 간부들간 술자리에서 돈봉투가 오간 사건으로 감찰을 받게 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22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찰반을 구성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돈봉투 만찬' 파문으로 감찰조사를 받게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오늘 오전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고, 이어서 안태근 검찰국장도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 지검장과 안 검찰국장은 나란히 "이어질 감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검찰 간부의 사의 표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돈봉투 만찬 의혹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특별수사본부장을 지낸 이 지검장은 지난달 21일, 수사팀 핵심검사들과 함께 안태근 법무무 검찰국장 등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7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담긴 돈봉투를 주고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법무부와 검찰 모두 석연찮은 해명으로 일관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등을 감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어제 긴급회의를 연데 이어 모두 22명으로 구성된 역대급 규모의 합동 감찰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감찰 대상은 이 지검장과 안 국장 격려금 출처와 제공 이유, 격려금 지출과정의 적법처리 여부, 청탁금지법 위배 여부 등이 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감찰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때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 퇴진에 이어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두 간부가 동시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은 어느때보다 큰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다음 달 새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인준이 마무리된 뒤 이어질 검찰 인사가 상당히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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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