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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끝내줘!"…'옥자' 예고편 공개

등록 2017.05.18 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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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영화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 예고편이 18일 공개됐다.

 2분7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옥자'의 대략적인 서사 구조가 영상으로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거대 동물'로만 표현됐던 옥자가 최초로 선을 보여 관심을 모은다.

 '옥자'에는 옥자라는 새로운 형태의 동물을 둘러싸고 각 이익 집단이 대립하는 과정, 산 속에서 옥자와 10년 동안 함께 산 '미자'(안서현)가 납치된 친구를 구하기 위해 뉴욕까지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예고편은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턴)의 대사로 시작한다. 미란도는 "우리에겐 기적이 필요했고, 그 기적을 이뤘습니다. 아름답고 특별한 이 동물은 축산업계의 혁명이죠. 우리 슈퍼돼지는 크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사료도 적게 먹고 배설물도 적게 배출할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맛이 끝내줘야지"라는 말하는데, 이를 통해 '옥자'의 전개 방향을 일부분 예측할 수 있다.

옥자, 영화

 또 동물학자 '조니 윌콕스'(제이크 질레할)와 비밀 동물보호 단체 소속 '제이'(폴 다노)의 등장, 이와 함께 미자와 옥자가 함께 얽히면서 벌어질 액션 또한 일부분 담겨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역시 옥자가 어떤 모습을 한 동물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이 "옥자는 돼지와 하마를 합쳐놓은 형태와 비슷하다"고 말한 바 있는데, 예고편을 보면 봉준호 감독이 옥자를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수긍할 수 있다. 옥자는 기본 외양은 돼지 형태이지만, 크기나 색은 하마와 유사해 보인다.

 봉 감독은 '괴물'(2006)에서 컴퓨터 그래픽 동물을 이미 다룬 바 있는데, 옥자는 형태와 움직임의 정교함이 '괴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한 모습 또한 느낄 수 있다.  

옥자, 영화

 한편 '옥자'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오는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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