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들 5·18 광주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다

박정환 기자 2017. 5. 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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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이하 시함뮤)이 5·18을 맞아 광주 금남로 구 옛 전남도청사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시함뮤는 18일 유튜브에 연습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시함뮤는 촛불집회에 모인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소속이 다른 뮤지컬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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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 전남도청사 앞에서 공연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이하 시함뮤)이 5·18을 맞아 광주 금남로 구 옛 전남도청사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시함뮤는 18일 유튜브에 연습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시함뮤는 촛불집회에 모인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소속이 다른 뮤지컬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다. 이들은 촛불집회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삽입곡 '민중의 노래' 등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또 세월호 1000일 추모 음악회,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 등에서도 공연했다.

시함뮤 공연은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이 아닌 이날 오후 8시께 열리는 부대행사 '오월의 노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예정이다. '오월의 노래'는 1980년 이후 전국의 음악인들이 5·18에 맞춰 자발적으로 광주에 모여 전제와 폭압에 저항하는 삶의 가치를 노래해 온 ‘거리음악제’다. 광주 지역 음악인들이 비정기적으로 명맥을 이어오다 2015년부터 '오월의 노래'로 행사명을 정하고 새롭게 무대를 세웠다.

변정주 시함뮤 연출은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새롭게 펼쳐질 역사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2017년 5월 18일 광주민주항쟁 37주년 기념일에 오늘을 있게 하신 그분들을 생각하며 정성들여 노래하겠다"고 했다.

시함뮤가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원곡을 편곡한 버전이다. 변 연출은 "좀더 쉽고 친근하게 시민들과 함께 부르기 위해 새로운 편곡과 해석으로 작업했다"며 "음원과 음원 녹음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18일 자정에 공개했다"고 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인터넷을 통해 이 노래를 함께 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함뮤가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인터넷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https://youtu.be/DFRMb9bvzUg)에 접속하면 들을 수 있다. 변정주 연출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민주화항쟁을 겪어낸 우리 모두에게 어떤 노래 보다도 특별한 곡이지만 지난 수년간 정치적인 이유로 부를 수 없었던 그 노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구소영 시함뮤 음악감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꺼이 싸워주신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며 "더이상은 부르지 못하는 노래, 불러서는 안되는 노래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고도 했다.

한편, 본행사인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는 가수 전인권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예정이다.

촛불집회에서 시함뮤 공연 모습 (사진=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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