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부활…광주합창단원 "흐뭇해"

  • 등록 2017-05-18 오전 7:13:59

    수정 2017-05-18 오전 8:17:59

광주시립합창단 모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흐뭇하다. 그 어느 때보다 한층 의미 있는 추모의 시간이 될 것.”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부활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째부터 제창이 금지됐으니 무려 9년 만이다.

18일 열리는 제37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역대 최대 규모인 1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식순에 포함됐다. 식전행사와 기념공연도 추가해 20분 정도 걸렸던 기념식을 1시간가량 진행한다.

광주시립합창단이 식전행사와 기념공연에 참가한다. 연주는 광주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식전행사에서 ‘꽃들에게 희망을’과 ‘아침이슬’을 합창하고 김용진이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른다. 공식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한다.

신동인 광주시립합창단 운영실장은 “몇년 간 논란이 계속되어오다가 제창을 한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신동인 실장은 “단원 모두 흐뭇해한다. 제창 부활 5.18 기념식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5.18민주화 정신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다. 그 어느 때보다 한층 의미 있는 추모의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념공연은 총 3막으로 선보인다. 1막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김재평 씨의 딸 소형 씨가 편지를 낭독하는 뮤지컬 형식의 ‘슬픈 편지’로 꾸민다. 2막은 가수 권진원, 광주시립합창단, 각 지역 대표 합창단이 함께 ‘그대와 꽃 피운다’를 부른다. 3막은 가수 전인권, 권진원이 ‘상록수’로 장식한다. 이후 전 참석자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국가보훈처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들과 국민 모두가 함께 하는 장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국가기념식의 의미를 담고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이 불편함 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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