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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흐뭇하다. 그 어느 때보다 한층 의미 있는 추모의 시간이 될 것.”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부활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째부터 제창이 금지됐으니 무려 9년 만이다.
광주시립합창단이 식전행사와 기념공연에 참가한다. 연주는 광주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식전행사에서 ‘꽃들에게 희망을’과 ‘아침이슬’을 합창하고 김용진이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른다. 공식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한다.
신동인 광주시립합창단 운영실장은 “몇년 간 논란이 계속되어오다가 제창을 한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신동인 실장은 “단원 모두 흐뭇해한다. 제창 부활 5.18 기념식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5.18민주화 정신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다. 그 어느 때보다 한층 의미 있는 추모의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들과 국민 모두가 함께 하는 장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국가기념식의 의미를 담고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이 불편함 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