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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파격 사이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6월 개막


입력 2017.05.17 20:28 수정 2017.05.18 17:23        이한철 기자

대중들에게 익숙한 '지킬앤하이드'를 유쾌하게 뒤집은 명품 코미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다시 돌아온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극이다.

지킬 박사는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하고 리허설에 돌입하지만,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긴박한 상황 속으로 빠져든다.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낳는 작가, 희극의 명장 미타니 코키의 작품으로 잘 짜인 극본 안에 효율성 있게 배치된 웃음 포인트, 생각할 틈 없이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 움직임과 대사들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대중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이야기를 함께 즐기며 마음껏 웃게 된다.

배우 윤서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진우, 스테파니, 박하나가 뮤지컬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캐스팅됐다. ⓒ 티앤비컴퍼니

이번 무대에는 개성 강한 캐릭터의 장점을 십분 살려 줄 연기력으로 각광받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인간의 이중성을 분리시킬 수 있는 신약 개발 중인 신경의학 전문 의사이자 과학자 지킬 박사 역에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싸우자 귀신아', 영화 '90분', '미스터 소크라테스' 등 매체를 넘나들며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윤서현이 캐스팅됐다.

또한 드라마 '별난가족', '리멤버-아들의 전쟁', '돌아온 황금복' 등에서 주목받은 후 최근 영화 '쇠파리'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진우의 출연이 확정됐다. 진지한 모습이 웃음을 더 자아내는 지킬 박사의 코믹 연기를 각자의 매력으로 중무장해 무대 위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요리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관능 문학을 즐겨 읽는 자유로운 숙녀이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 역에는 드라마 KBS1 일일극 '빛나라 은수' 에서 도도하면서도 사랑에 목마른 김빛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하나가 캐스팅 됐다.

또한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스테파니가 함께 캐스팅돼 상반된 이미지의 이브 댄버스와 하이디를 색다른 매력으로 선보인다.

배우 정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장지우, 장태성, 박영수가 뮤지컬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캐스팅됐다. ⓒ 티앤비컴퍼니

지킬 박사와 체격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킬 박사의 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는 배우 빅터 역에는 뮤지컬 '비스티', '명동로망스', '사의찬미' 등 다양한 공연에서 깊은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 정민이 캐스팅됐다.

또 드라마 '푸른거탑 제로', '김치 치즈 스마일', 연극 '스캔들', '트루웨스트', '옥탑방 고양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배우 장지우가 번갈아가며 빅터를 연기한다.

가장 이성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지킬 박사의 조수 풀 역에는 드라마 '완벽한 아내', '피고인', '미씽나인' 등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연기를 선보인 박영수와 드라마 '저 하늘에 태양이', '징비록' 등으로 주목받은 장태성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그리스' '해를 품은 달' 등을 연출한 믿고 보는 연출가 정태영이 연출을 맡았으며 6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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