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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직기강비서관 김종호·정무비서관에는 한병도·국정상황실장 윤건영 내정

입력 : 2017-05-17 18:20:52 수정 : 2017-05-17 22: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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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부대변인 고민정 前 아나운서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임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지난 정부에서 대부분 검찰 출신이 맡았던 공직기강비서관 자리에 감사원 출신을 발탁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비서관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37회) 합격 후 총무처와 문화체육부를 거쳐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1과장, 공공기관감사국장, 교육감사단장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강직한 성품, 소통과 균형 잡힌 시각, 신중한 업무 처리 등으로 실력과 인품을 동시에 인정받아 온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 공직자의 인사 검증과 감찰 등을 담당한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도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한 것이다. 노무현정부 시절에는 감사원 출신 등 비검찰 인사가 중용됐으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검찰 출신 인사들이 공직기강비서관 자리를 도맡았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에는 한병도 전 의원이, 국정상황실장에는 윤건영 전 선대위 제2상황실 부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2011년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했을 때부터 곁을 지킨 최측근들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 산업자원위원 등을 지낸 한 전 의원은 경선캠프에서 조직 실무를 책임졌고 대선캠프에서는 정부2특보를 맡았다. 노무현정부 청와대의 마지막 정무기획비서관을 역임한 윤 전 부실장은 19대 국회 내내 보좌관으로서 문 대통령을 도왔고, 이번 경선·대선 캠프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

대통령 부부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제1·2 부속비서관에는 송인배 전 선대위 수행총괄팀장과 유송화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각각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팀장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사회조정2비서관을 지냈으며, 유 전 대변인은 2012년 대선 당시 수행2팀장을 맡은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김정숙 여사를 수행했다. 청와대 부대변인에는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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