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체제 전환 국민의당, 김종인 조기 등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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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이후 비대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당에서 수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의 경우 대선 중에도 연대를 주장해왔고 바른정당과 손을 잡는데 적임자라는 시각이 있다"며 "다만 통합작업을 위한 전권이 주어져야 그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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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이후 비대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당에서 수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작업의 적임자로 꼽히고 있어서다.
김 전 대표는 대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설득으로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을 맡아 대선 이후 연정 체제를 구상한 바 있다. 대선은 패배했지만 중소정당인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연대해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나온다.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도 16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론에 대해서 "지금은 전혀 아니다. 국민 여론이 수긍할 정도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도 "다만 정책연대는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과거 새누리당 출신으로 바른정당 인사들과의 접촉면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상황에서 국민의당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단속할 수 있는 인물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의 경우 대선 중에도 연대를 주장해왔고 바른정당과 손을 잡는데 적임자라는 시각이 있다"며 "다만 통합작업을 위한 전권이 주어져야 그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비대위원장에 뜻을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에 마음을 두지 않고 있고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이들을 두루 만날 계획이다. 정동영 의원은 8월 말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조기 통합에 실패하더라도 약 1년 간 신뢰를 쌓은 다음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후보를 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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