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끌고, 디스플레이 밀고.. ICT 수출 6개월 연속 증가세

나원재 2017. 5.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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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반도체에 힘입어 1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4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우리나라 ICT 수출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월 125억3000만 달러(약 14조47억원) 대비 24.2%가 증가한 155억5000만 달러(약 17조3800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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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액 작년비 24%↑ 17조
반도체 수요 확대·단가 상승 효과59% 증가 8조950억원
휴대전화 완제품·부품은 감소
ICT 산업 수출실적 추이.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반도체에 힘입어 1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4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ICT 수출은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우리나라 ICT 수출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월 125억3000만 달러(약 14조47억원) 대비 24.2%가 증가한 155억5000만 달러(약 17조3800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4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0년 8월 26.4%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새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등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등으로 작년 4월 45억5000만 달러(약 5조870억원) 대비 59.1% 증가한 72억4000만 달러(약 8조950억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월간 70억 달러 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또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늘어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21억2000만 달러(약 2조3700억원) 대비 6.9% 증가한 22억7000만 달러(약 2조5300억원)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도 컴퓨터 부품 수출 증가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한 보조기억 장치와 프린터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5억5000만 달러(약 6100억원) 대비 24.0%가 증가한 6억8000만 달러(약 76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전화는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동반 감소하며 전년 동월 22억5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에서 19.3% 감소한 18억1000만 달러(약 2조200억원)를 기록한 가운데 새 전략 스마트폰 등이 출시되면서 수출 감소폭은 점차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홍콩포함)이 반도체 수출 증가로 75억1000만 달러(약 8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고, 베트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70.5%가 오른 21억8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또 미국은 반도체와 컴퓨터 등의 수출 증가와 휴대전화 수출 감소 완화로 전년 동월 대비 3.9% 오른 16억5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고, 유럽도 휴대전화를 제외한 전 분야의 고른 성장으로 같은 기간 7.6% 오른 8억5000만 달러(약 95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4월 ICT 주요 품목별 수입은 반도체(30억5000만달러, 약 3조4000억원), 디스플레이(5억2000만달러, 약 5800억원), 컴퓨터·주변기기(8억8000만달러, 약 9800억원)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1%, 41.5%, 11.5% 증가한 반면, 휴대전화는 전년 동월 대비 2.2% 줄어든 8억8000만달러(약 9800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ICT 분야 흑자는 76억000천만 달러로,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132억5000만 달러)의 60.0%를 차지했다.

나원재기자 nw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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