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에 몹쓸 짓" 예고 글에 학교 '발칵'..경찰 수사
채승기 2017. 5. 16. 21:48
[앵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초등학생을 성폭행 하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목된 학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채승기 기자 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여학생을 성폭행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중학생 때부터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는 게 목표였다'며 18일 범행을 예고했습니다.
글에는 난징학살 당시 중국인을 학살한 일본인의 사진도 첨부돼 있습니다.
글쓴이가 지목한 건 '강남 초등학교'.
서울 등 전국 세 곳의 '강남 초등학교'와 강남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단/강남초등학교 학부모 : 여자애를 가진 엄마로서 많이 걱정이 되더라고요. 등하교도 데리고 다니고 전화도 수시로 하고….]
학교 측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등 학생 보호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경찰에 주변 순찰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비슷한 사건은 지난 2월에도 있었습니다.
서른 네 살 홍 모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렸고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홍 씨는 지난 달 법원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성폭력에 시름하는 초등생..10명 중 3명꼴 고통 호소
- "선화예고 학생 성폭행하겠다" 암시글..경찰, 수사 착수
- 검찰 조사 중 도주했던 성폭행범..9시간 만에 붙잡아
- 강남역 살인 1년.."여성들 일상적 불안 여전한 사회"
- '첫 영수회담' 29일 대통령실에서…"의제 제한 없이" 차담 형식
-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나올라…22대 국회 전부터 '내부 단속'
- "독도, 분쟁지역 아니다" 내부 문제제기 있었는데도 '묵살'
- '채상병 사건' 피의자 첫 소환 날,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지명
- 민희진 vs 하이브 연일 공방…'뉴진스 컴백'은 로드맵 착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