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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 음악감독 정재일 "칸 영화제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등록 2017.05.16 20: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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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재일, 영화 '옥자' 음악감독. 2017.05.16. (사진 =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재일, 영화 '옥자' 음악감독. 2017.05.16. (사진 =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뮤지션 정재일이 6월 개봉 예정작인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의 음악을 책임진다.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정재일이 '옥자'의 총괄 음악감독을 맡아 현재 모든 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정재일과 봉 감독은 지난 2014년 영화 '해무'의 음악감독과 제작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지난 여름 봉 감독이 '옥자' 국내 촬영을 마친 뒤 정재일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옥자'는 최근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소식을 알리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재일은 '옥자'의 모든 수록 곡의 작·편곡은 물론 피아노, 기타, 드럼 등 악기 연주까지 직접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화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마케도니아를 방문,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유명 브라스 밴드 잠보 아구세비 오케스트라와 협업, 집시 선율이 담긴 브라스 음악을 담아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60인조 오케스트라, 15인조 빅밴드, 소년소녀 합창단 및 여성 합창단을 지휘하며 열흘 넘게 녹음에 공을 들였다.  

 정재일은 "이번 영화음악에 많은 고민과 시간을 쏟은 만큼, 칸 영화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일은 영화 '마린보이'(2008), '바람'(2009), '해무'(2014)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전방위 뮤지션이기도 하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음악 감독으로도 활약, 2013년 더 뮤지컬 어워즈 음악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 무용극, 창극, 아동극까지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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