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학생들도 죽기 전에 핸드폰"..막말 중앙대교수 사과

박정환 기자 2017. 5. 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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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세월호참사, 위안부합의 등과 관련해 '막말 논란'을 빚은 중앙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16일 중앙대 A교수는 학과 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참으로 답답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언 내용은 이후 학생들의 제보 등을 통해 언론보도로 알려졌고 중앙대 총학생회와 해당 학과 학생들은 A교수의 사과와 학교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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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징계수위 논의 중"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수업 중 세월호참사, 위안부합의 등과 관련해 '막말 논란'을 빚은 중앙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16일 중앙대 A교수는 학과 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참으로 답답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A교수는 "제 강의의 내용들이 외부에 알려져서 수많은 학교의 구성원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며 "무엇보다 제가 사용한 사례들로 수업에 들어 온 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니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업에서 학생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하고 이런 어려운 상황에 와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해 참으로 답답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중국인 학생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례들로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앙대 등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3월 진행한 강의에서 "세월호 학생들도 죽기 전에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단돈 1억이라도 받았을 거다" "중국여자들은 기가 세니까 사귀지 마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언 내용은 이후 학생들의 제보 등을 통해 언론보도로 알려졌고 중앙대 총학생회와 해당 학과 학생들은 A교수의 사과와 학교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해당 학과에서는 학과장을 맡고 있던 A교수에 대한 보직사임과 수업중단 조치를 내렸다. 학교 역시 인권센터를 중심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A교수의 징계를 논의하는 중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논의를 마친 후 징계수위 등을 교원인사위원회에 상정하게 된다"며 "일단은 정확한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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