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윤회 "문건 내용 허위..재조사 응하겠다"

지환 2017. 5. 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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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 농단 사태의 발단이 된 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경찰이 재조사에 나섰는데요.

문건 당사자이죠.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가 처음으로 YTN을 상대로 입을 열었습니다.

강원도 자택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정 씨는 문건 내용이 허구라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재조사가 이뤄질 경우 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 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횡성에 있는 소형 아파트 단지.

국정 농단 사태의 발단이 된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당사자. 정 씨는 재작년 9월 이후 이곳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정 씨는 일단 자신이 비선 실세였다는 문건 내용은 허구라며, 검찰에서 진술한 기존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윤회 :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누가 말해서 수사를 받았고 수사받은 결과가 또 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고. 문건 유출하고는 나하고 관계가 없고]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문건에 등장하는 비선 실세는 정 씨가 아니라 최순실 씨였다고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문건 내용 대부분이 자신을 지목하고 있었다면서도 전 부인인 최순실 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윤회 : (청와대) 비서관들과 한 달에 두 번씩 만나 회의를 했고 인사 개입을 했고 뭐 이런 내용인데 전부 나야. 그러니까 나는 당연히 수사를 받은 거지.]

특히 자신은 과거 박근혜 의원 선임보좌관에서 물러난 이후 국정에 개입하지도, 차명 전화를 이용해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통화를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는 문건 유출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다면서도 거짓 문건 작성에 관여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정윤회 : 문건 유출에 대해서는 뭐 어떻게 된 건지 알 바도 아니고 알 수도 없는 일이고. 내 입장에서는 나는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왜 썼느냐, 왜 만들었느냐는 얘기야. 문건을. 이번 기회에 그 허위 사실을 왜 썼는지 (조사해야)]

이와 함께 정 씨는 현재 덴마크에 있는 정유라 씨나 자신의 손자와는 지난해부터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윤회 씨는 또 이번 정윤회 문건 재조사 방침과 관련해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 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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