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가족 "文 대통령에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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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선원 가족들이 철저한 수색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가족협의회는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구축해 비상 매뉴얼을 갖춘 위기관리센터를 즉각 설치해달라"며 "위기관리센터 내 스텔라데이지호 사건 전담대책위를 마련하고 이 대책위가 실종선원 가족에게 수색 상황을 브리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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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한국인 선원 8명 실종돼
"전담대책위 설치, 수색 재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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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데이지호 선원 가족협의회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행진을 시작해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청와대 내 컨트롤 타워 즉각 설치 △조속한 수색 재개 △노후 선박(29척)의 운항금지 등을 요구하며 “문 대통령과 가족 간 공식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구축해 비상 매뉴얼을 갖춘 위기관리센터를 즉각 설치해달라”며 “위기관리센터 내 스텔라데이지호 사건 전담대책위를 마련하고 이 대책위가 실종선원 가족에게 수색 상황을 브리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지난 달 9일 미국 P-8 초계기가 발견했으나 구조하지 않은 구명벌의 수색 재개를 요청한다”며 “선사는 5월 초 수색에 참여했던 구난선 3척을 즉각 재투입하고 수색 해역에 도착한 자사상선을 수색에 즉시 투입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협의회는 “해양수산부는 수색 해역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수색에 참여하도록 요청하고 아라온호 등 국가소유 선박을 수색에 투입해야 한다”며 “심해수색장비(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보유 심해수색장비 ‘해미래’ 및 사고해역 인접국가 보유 심해수색장비)를 투입해 구명벌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가족협의회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통해 수색해역에 대한 국내 인공위성 촬영 △외교부의 외교 채널을 모두 가동해 인접국가의 수색자원 총동원 등을 요청했다.
앞서 선령 25년의 노후 선박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3월31일 오후 11시 20분(한국 시간)께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고 이후 구조된 선원 2명(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수부·외교부 협조 요청에 따라 브라질 공군·해군, 미국 초계기, 아르헨티나·우루과이 군함, 에이치엘 하모니호 등 상선이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 10일 실종선원 가족들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존 도구가 갖춰진 구명벌 안에서 훈련 받은 선원들의 생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입장을 밝힌 뒤 철저한 수색을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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