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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일, 봉준호 감독 '옥자' 총괄 음악감독 맡았다

송고시간2017-05-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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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정재일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션 정재일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뮤지션 정재일이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인 '옥자'의 총괄 음악 감독을 맡았다.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정재일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옥자'의 총괄 음악 감독을 맡아 모든 작업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정재일과 봉 감독은 2014년 영화 '해무'의 음악 감독과 제작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봉 감독은 지난여름 '옥자'의 국내 촬영을 마친 뒤 정재일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일은 '옥자'의 모든 수록곡의 작곡과 편곡은 물론 피아노, 기타, 드럼 등 악기 연주까지 담당했다.

그는 또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키고자 마케도니아를 방문해 유명 브라스 밴드 '잠보 아구세비 오케스트라'와 협업으로 집시 선율의 브라스 음악을 만들어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60인조 오케스트라, 15인조 빅밴드, 소년·소녀 합창단, 여성 합창단을 지휘하며 열흘 넘게 녹음에 공을 들여 웅장하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음악을 완성했다.

정재일은 "이번 영화 음악에 많은 고민과 시간을 쏟은 만큼 칸영화제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재일은 '마린보이'(2008), '바람'(2009), '해무'(2014) 등 다수 영화의 음악 감독을 맡았다. 또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음악 감독을 맡아 2013년 '더 뮤지컬 어워즈'의 음악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극, 무용극, 창극, 아동극까지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여러 방면에서 음악적인 재능을 보여줬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6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극장에서도 동시에 개봉된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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